이런 폭발적인 관심은 기대이상이네요....(역시 할 말씀들이 많으신듯..)
솔직히 고백드리겠습니다.
원인은 본인이 생각지도 않았던 전혀 엉뚱한 곳에 있었군요..
저 아래 리플 중 [직설적으로...]님의 말씀을 포함한 여러님들의 지적이 100% 정확하셨습니다.
지친 마눌님께 따뜻한 위로와 꽃한다발...그리고 애기재우고...-_-
상당히 간지러운 (본인 성격상) 거시기였는데 의외로 마눌이 너무너무 감동먹었군요..
이번 주말을 보내면서 상당히 해소가 됐네요..^0^)
여러분들,.감사합니다. 다른 가장님들과 마눌님들도 힘내세요
=============================================================================
아뉘...안본 사이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셨군요..
사실 본인이 하고싶은 얘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와이프의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게 [타협]이나,,,[조정]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본인은 너무나 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기에..
정녕 해결책이 없는지...그걸 묻고 싶었습니다.
본인 마눌이 좀 철이 없긴 해도...리플들을 보니 어찌...제가 본인마눌 성토장을 만든 것 같은 분위기..
팔불출처럼 보이실지 모르겠지만...당근 저도 이런 마눌 사랑하니깐 어떻게든 설득시켜 볼 지혜를
님들께 구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30대 마눌님들...님들이 지치고 힘든 만큼...남편분들도 밖에서 어지간히 고생들 하십니다.
다 우리 가족 잘살자고 고생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술 한잔 했슴다..두서없네요..)
따뜻한 말한마디!....부탁합니다..
===============================================================================
.
30대직장남입니다.
17개월된 아들놈과 마눌님,..단란하게 살고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부부싸움이 잦습니다.
참고로 본인의 직업은 경력 8년차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이 업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은 불규칙한 퇴근시간과
일요일, 공휴일도 공사있으면 출근해야되고
월급은 쥐꼬리만큼에...
지 능력껏 업체찬조금 챙겨야 그나마 먹고살 수 있는...
상당히 3D스러운 직업이라는 걸 아실겁니다.
사실 본인은 결혼전(마눌님과 결혼하게 될 지 몰랐던 시기에..) 이런 말을 했더랬습니다.
" 난 여자보다 내 일이 조아...그래서 결혼도 하기싫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조아서 회사에서 밤샘하고...몇개월짜리 지방근무 자청해서 지원하고...
머..그렇게 산 덕분에 이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성공코스를 밟아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본 마눌님과 러부러부해서 결혼하고, 귀여분 새끼까정 본 이후에
본인의 직장관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미친듯이 일하기 싫은 겁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위치도 있고 책임감도 만만치 않기에
그게 생각만큼 여유로운 사생활이 보장되진 않았습니다.
이 지점에서 부부싸움이 잦아진겁니다.
본인의 마눌님은 전업주부로서
주위의 친구분들은 대부분 공무원50%, 대기업30%, 자영업20%의 마누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마눌은 평소 성격상 그 모임의 대빵 되십니다...-_-)
당근 업무환경-가족생활에 대한 신랄한 비교평가 속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의 본인의 생활을 보면...
06:30 기상하여 출근하고 21:00에서 22:00사이 퇴근 후 집....아들과 재롱부리다가 00:30 취침..
월 1~2회 거래처 저녁접대 또는 디자이너모임 (식사+술약간) 00:00~01:00사이 집으로 귀대.
거의 매일~ 일정합니다.
그런대도 마눌님은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시도때도 없이 나랑 결혼한 걸 후회한답니다...(-_-)
다른 신랑들(..앞서 언급한 모임의..-_-)은 7시 집에 도착은 기본이며, 매달 월차에 주5일근무...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줄 몰랐답니다..T-T)
본인 한달 수입은 월급250에 매달 업체찬조금 불규칙하게 좀 들어오는 것 해서 합계300정도입니다.
35살 남자의 월수입으로 정말 고만고만한 돈인지 묻고싶습니다.
본인은....많이는 아니지만...먹고사는데는 지장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요...결혼전에는 일주일에 3~4일은 친구들이나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고....
...그렇게 살았던 놈입니다..(물론 울 마눌님도 갠생활 있었죠..)
친구들을 워낙에 조아라하는 성격이라 거의 밖에서 살다시피했죠..
그러던 넘이 친구, 선후배, 동료와의 저녁약속...이런거 다 끊고
설서 살다가 친구도없이 지방에 시집온 마눌님을 위해 나름대로 정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걸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단겁니다...
한달에 한 두번 있는 술자리에서는 30분마다 확인전화오고, 자리옮기면 옮긴곳 위치 추적하고...-_-
당장 인테리어 때려치우고 같이 장사를 하던지 멀해도 마눌님이랑 같이 있는걸 하잡니다...
물론 그만큼 본인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믿지만...좀 지나치지 않습니까.
본인은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그림공부 시작해서 이 일이 평생직업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본 마눌님은 앞서 언급한 친구들 남편들의 직업과 물리적인 비교만으로.....
본인의 프라이드를 넘 쉽게 건드리는 우를 범합니다.
그래서 싸움이 되고요...
정말 다 때려치우고 공무원시험이라도 치길 바랄까...그건 아니겠지만
밖에서 스트레스 온갖 고초 다 겪고 집에 와서
" 여보...오늘도 우리 가족위해서 일하느라 힘들었지.." 이런 한마디...
정말정말 힘이 되는거 아실랑가...
집에서 애랑 씨름하고 집안일 하고 ...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은 거 알지만
남자의 자존심은 건드려선 안되는 거 아닌가요...
과연 해결방법은 본인이 하던 일 접고 돈안되도 걍 개인시간 보장되는 일 찾는게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