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30대가장으로서 마누라님들께 묻고싶습니다.

디마냐 |2006.06.08 12:57
조회 55,315 |추천 0

이런 폭발적인 관심은 기대이상이네요....(역시 할 말씀들이 많으신듯..)

솔직히 고백드리겠습니다.

원인은 본인이 생각지도 않았던 전혀 엉뚱한 곳에 있었군요..

저 아래 리플 중 [직설적으로...]님의 말씀을 포함한 여러님들의 지적이 100% 정확하셨습니다.

지친 마눌님께 따뜻한 위로와 꽃한다발...그리고 애기재우고...-_-

상당히 간지러운 (본인 성격상) 거시기였는데 의외로 마눌이 너무너무 감동먹었군요..

이번 주말을 보내면서 상당히 해소가 됐네요..^0^)

여러분들,.감사합니다. 다른 가장님들과 마눌님들도 힘내세요

=============================================================================

아뉘...안본 사이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달아주셨군요..

사실 본인이 하고싶은 얘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와이프의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그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게 [타협]이나,,,[조정]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본인은 너무나 서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기에..

정녕 해결책이 없는지...그걸 묻고 싶었습니다.

본인 마눌이 좀 철이 없긴 해도...리플들을 보니 어찌...제가 본인마눌 성토장을 만든 것 같은 분위기..

팔불출처럼 보이실지 모르겠지만...당근 저도 이런 마눌 사랑하니깐 어떻게든 설득시켜 볼 지혜를

님들께 구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30대 마눌님들...님들이 지치고 힘든 만큼...남편분들도 밖에서 어지간히 고생들 하십니다.

다 우리 가족 잘살자고 고생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술 한잔 했슴다..두서없네요..) 

따뜻한 말한마디!....부탁합니다..

===============================================================================

30대직장남입니다.

17개월된 아들놈과 마눌님,..단란하게 살고있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요즘들어 부부싸움이 잦습니다.

참고로 본인의 직업은 경력 8년차 인테리어 디자이너입니다.

이 업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은 불규칙한 퇴근시간과

일요일, 공휴일도 공사있으면 출근해야되고

월급은 쥐꼬리만큼에...

지 능력껏 업체찬조금 챙겨야 그나마 먹고살 수 있는...

상당히 3D스러운 직업이라는 걸 아실겁니다.

사실 본인은 결혼전(마눌님과 결혼하게 될 지 몰랐던 시기에..) 이런 말을 했더랬습니다.

" 난 여자보다 내 일이 조아...그래서 결혼도 하기싫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조아서 회사에서 밤샘하고...몇개월짜리 지방근무 자청해서 지원하고...

머..그렇게 산 덕분에 이 분야에서는 나름대로 성공코스를 밟아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대 본 마눌님과 러부러부해서 결혼하고, 귀여분 새끼까정 본 이후에

본인의 직장관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예전처럼 미친듯이 일하기 싫은 겁니다.

하지만 회사에서의 위치도 있고 책임감도 만만치 않기에

그게 생각만큼 여유로운 사생활이 보장되진 않았습니다.

이 지점에서 부부싸움이 잦아진겁니다.

본인의 마눌님은 전업주부로서

주위의 친구분들은 대부분 공무원50%, 대기업30%, 자영업20%의 마누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마눌은 평소 성격상 그 모임의 대빵 되십니다...-_-)

당근 업무환경-가족생활에 대한 신랄한 비교평가 속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의 본인의 생활을 보면...

06:30 기상하여 출근하고 21:00에서 22:00사이 퇴근 후 집....아들과 재롱부리다가 00:30 취침..

월 1~2회 거래처 저녁접대 또는 디자이너모임 (식사+술약간) 00:00~01:00사이 집으로 귀대.

거의 매일~ 일정합니다.

그런대도 마눌님은 이렇게는 못살겠다며 시도때도 없이 나랑 결혼한 걸 후회한답니다...(-_-)

다른 신랑들(..앞서 언급한 모임의..-_-)은 7시 집에 도착은 기본이며, 매달 월차에 주5일근무...

내가 이렇게 형편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인줄 몰랐답니다..T-T)

본인 한달 수입은 월급250에 매달 업체찬조금 불규칙하게 좀 들어오는 것 해서 합계300정도입니다.

35살 남자의 월수입으로 정말 고만고만한 돈인지 묻고싶습니다.

본인은....많이는 아니지만...먹고사는데는 지장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요...결혼전에는 일주일에 3~4일은 친구들이나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고....

...그렇게 살았던 놈입니다..(물론 울 마눌님도 갠생활 있었죠..)

친구들을 워낙에 조아라하는 성격이라 거의 밖에서 살다시피했죠..

그러던 넘이 친구, 선후배, 동료와의 저녁약속...이런거 다 끊고

설서 살다가 친구도없이 지방에 시집온 마눌님을 위해 나름대로 정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걸로는 턱도 없이 부족하단겁니다...

한달에 한 두번 있는 술자리에서는 30분마다 확인전화오고, 자리옮기면 옮긴곳 위치 추적하고...-_-

당장 인테리어 때려치우고 같이 장사를 하던지 멀해도 마눌님이랑 같이 있는걸 하잡니다...

물론 그만큼 본인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믿지만...좀 지나치지 않습니까.

본인은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 그림공부 시작해서 이 일이 평생직업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본 마눌님은 앞서 언급한 친구들 남편들의 직업과 물리적인 비교만으로.....

본인의 프라이드를 넘 쉽게 건드리는 우를 범합니다.

그래서 싸움이 되고요...

정말 다 때려치우고 공무원시험이라도 치길 바랄까...그건 아니겠지만

밖에서 스트레스 온갖 고초 다 겪고 집에 와서

" 여보...오늘도 우리 가족위해서 일하느라 힘들었지.." 이런 한마디...

정말정말 힘이 되는거 아실랑가...

집에서 애랑 씨름하고 집안일 하고 ...하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은 거 알지만

남자의 자존심은 건드려선 안되는 거 아닌가요...

과연 해결방법은 본인이 하던 일 접고 돈안되도 걍 개인시간 보장되는 일 찾는게 현명할까요?

  헤어진 다음 날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똑똑|2006.06.08 13:32
월300 분명 적은 월급은 아니죠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치만, 여기들르시는 분들이 워낙에 눈이 높은지라 많타고 얘기하는분이 몇이나 댈지모르겠내요, 직업 특성상 늦은귀가야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나이가30대 라고 하시니 더군다나 아드님 까지 두셨으니 새로운 일을 찾는게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드는대.. 거기에 더해서 월 300정도 수입이 생기면 그에 따른 씀씀이또한 과히 적다고 할수도 없을 거 같은데..혹, 그러하지않은지요?? 부인 입장에서야 어쩔수없습니다. 님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시집을왔는데 함께 할 시간이 적으니 당연 불만이 쌓이기 마련이죠. 정답은 없습니다 그치만, 님의 센스 를 발휘하여 일주일에 단한번 이라도 일찍 귀가하여 가정일을 도맞아하는..한달에 1~2번 만이라도 가족과 추억만들기에 열중 하심이.. 어떨까요?
베플릴리|2006.06.08 23:55
월급이 얼마가 됐든, 근무조건이 어떠하든 간에.... 결혼한 걸 후회한다느니, 이렇게 형편없는 직업인지 몰랐다는 말을 한다면 그건 아내의 잘못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속아서 결혼을 합니다. 자신이 상상했던 그대로의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누구나 쪼들리는 월급으로, 아등바등살면서 때때로 왜 이런 사람과 결혼했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삽니다. 그렇지만 배우자에게 그런 말을 꺼낸다는 건 그야말로 막가자는 거죠. 월급이 적을수록, 퇴근이 늦을수록 남편의 피로는 더한 법인데 불쌍하다는 생각이 어찌 없는지... 정말 댁의 아내는 모질고 냉혹하고 철딱서니 없는 여자이네요.
베플박수정|2006.06.09 12:46
돈이 문제가 아닌듯하오... 부인의 말씀의 요지는... 그렇게 나가서 일할꺼면 돈이라도 많이 벌어오던지..... 그정도 벌꺼면.. 차라리 조금 덜 벌더라도... 가족들고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인것 같네요...... 전업주부가. .결혼해서.. 신랑하나 보고 사는데... 나도... 남자칭구랑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매일매일 만나서.. 대화도 하구싶구... 그런게 너무 하고싶은데... 전업주부.. 집에만 있으면서.. 남편오기만을 기다리는 마눌님은 오죽하겠나요????? 정답은 뭔줄알아요??? 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마눌님.... 가끔은 친구가 되어주고.. 아이의 아빠가 되어주는 .. 남편과 함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은겁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