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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웃어 보세요...

김수현 |2003.01.16 09:38
조회 2,173 |추천 0

여러분들에게 조그만 웃음이라도 줄려고 한번 올려봅니다.
이글은 제가 정확하게 6년전에 겪은 일입니다.

 

* 이글 보신분들 혹시라도 글을 퍼가는검 삼가해 주시기 바람다.
* 저 쪽팔려 죽슴다.

 

저는 IT업체에 근무하는 평범한 셀러리맨임다.
**대학에서 전산을 전공했슴다.
군에 갔다와서 복학을 하고 학교를 제대로(?)  다니고 있었지여.
원래는 강의실이 전산관에 있었는데
나중에 본관(학생처 등이 밀집되어있는곳)으로 옮겼슴다.
공대생중 많은 이들이 여기로 옮겨 왔슴다.
6층이 주 강의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3학년으로 복학해서
강의를 듣고 있던 날이며... 주로 난 뒷자리에 앉아 있기를 좋아해서
그날도 뒤에 앉아 있었슴다.

운명의 날이 그날이었슴다.
수업중에 속이 별루 안좋아서 뒷문으로 조용히 나갔슴다.
6층 남자 화장실로 잽싸게 들어 갔는데.. 아뿔사 화장지가 없슴다.
보통 아주 큰 둥근통에 화장지가 말려있어야 하는데.. 없슴다.
아픈배를 움켜쥐고 강의실로 와서 친구 뒤통수 때려 200원 빌려
잽싸게 1층으로 뛰었슴다. 1층에만 화장지 자판기가 있었슴다.
1층은 수업중이든 아니든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본관이고 학생처가
있는 곳이었거든여.. 그러니 화장실이 언제나 만땅임다.
2층으로 올라갔슴다. 이곳에 전산과 학생회의실이 위치한 곳임다.
아 ~~~~~~~~ 근데 왜 그걸 몰랐을까여.
이층은 남여 화장실이 틀리다는걸......
얼떨결에 급한 나머지 화장실을 들어 갔는데..
남자들 서서 일보는 소변기가 없다는걸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가 버렸슴다. 화장실은 총 5개... 난 두번째 화장실에 안착했슴다.
말이 필요 없었슴다.
문이 반쯤 열려 있었다는 것이 그곳에 들어간 이유였슴다.
그당시에 좌변기는 없었구... 일반 수세식 화장실이었슴다.
지금은 좌변기로 바꼈을 지도 모름다.

옷을 내리고 윗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고 불을 붙이는데 갑자기 내 앞에
안보이던 물건이 보임다.
나무로 만든 네모난 받침대임다.
이거이 언제 생겼나 한참을 생각하면서 일을 보고 있었슴다.
웅성 웅성 하는 소리가 들림다.
우리 수업은 수업이 2시간 연이어서 있었지만... 다른 과 학생 수업이
끝난 모양임다.
야튼 수업이 끝나던 아니던간에 내 볼일을 계속 보고 있었슴다.
사람들이 들어 오긴 들어 오는데 전부 화장실 문을 노크를 하고
열고 들어 옴다.
전부다 큰 볼일을 보러 오는줄 알았슴다.
근데 약 10~20초간 쏴~~~~~~~~ 하고는 금새 나갑니다.
단체 설사가 아니고선 절대 발생될수 없는 일들이 내 귀를 통해 들리고
있음다. 밖에서 내가 들어가 있는 화장실 문을 두드림다.
아 그때 처음으로 밖에서 들려온 소리..... 여자 목소리였슴다.
"누가 여기서 담배 피우나봐 !!" 뭐 이런 얘기 였던거 같슴다.
아 그때 알았슴다.
내가 여자 화장실에 있다는걸........
전 옷을 내린채 (볼일은 다끝이 났지만) 그냥 그대로 앉아 있을수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슴다.
가만 앉아 있어도 온몸에서 땀이 비내리듯 합니다.
진짜 죽고 싶은 심정 이었슴다.
솔직히 거짓말 안하고 한 20~30분 정도 앉아 있었던거 같슴다.
조금 조용해 진 틈을타서 자리에서 일어 났는데.....허허허...
일어나 지질 않슴다.
다리가 저려서 지내렸슴다.
그래서 한 1분간을 열나 마사지 했슴다.
글구 옷 올리고 물내리고 잽싸게 화장실 문 열고 나왔슴다.
이제 화장실 바깥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 문을 여는 순간.....
저는 죽음일수 밖엔 없슴다. 여대생들이 밖에 있을 게 뻔하니깐요.....
1000분의 1초도 안되는 순간에 제 눈에 뛴것은 밀대 였슴다.
잽싸게 밀대를 움켜쥐고는 밖으로 나왔슴다.
아~~~~~~ 여대생들이 복도에 있슴다.
전 고개를 숙인채 밀대를 복도를 밀고 뛰었슴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양쪽 거리가 족히 100미터는 됨다.
저 그날 여대생들이 그 자리를 뜰때까지... 계속해서 밀었슴다.
그래도 성추행범으로 신고 당하지 않은걸 감사하면서... 즐거운 맘으로 밀었슴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렇게 야그 하지만.....
^^ 말안해도 여러분들 제 심정 이해 하겠죠...
오늘 하루 재미있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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