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곤 연애를 했지요~~
그러던 2004년 저희 아빠가 폐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하늘이 무너진다는 소리가 무슨 말인지 알것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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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더운 여름 항암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났습니다~~
어느날 아빠가 그러시더군여~~
"사귀는 사람 있지??집에 데리고 와바~~
전 깊게 만나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미 아빤 맘에 준비를 하신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비오는날 반장님은 저희집에 인사를 왔습니다~~
저희 신랑은 신났지요~~전전주에 헤어지자고 했었거든요~~
(일주일후에 얼굴 한번 보자고 해서 봤는데~~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디카랑 꽃다발이랑 케익사들고 전해주러 왔다고 하는데~~가뜩이나 마른 사람이
더말라있는거예여~~너무 안쓰러워서 그만~~~눈물이....
그래서 제가 술마시자고 했는데~~
울면서 그러더라구여~~"못헤어지겠다고,,,실은 저두 그랬거든여~~ 그래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일주일 후에 집에 인사가자고 하니 얼마나 좋겠어여~~
전 아빠가 아푸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다른건 신경쓸 겨를이 없었져~~
그냥 아빠가 원하니까~~~다 들어드려야지....
집에 인사를 간날!!!
아빠가 삼계탕을 사주셨어여~~그리곤 둘이 결혼 하라고 하시더군여 우리 아빠는 나이는
많지만 맘에 드셨나봐여~~
오늘은 술먹었으니까 집에서 자고 낼은 고기구워 먹자고 아빠가 그러시더라구여~~
그런 아빠를 보면서 또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아빠가 쓰러지셨어여~~
숨을 안쉬는 아빠!!!!
갑자기 울 반장님 인공호흡을 !!!!!!
그리곤 구급차를 불러 일산 병원으로 갔습니다.
폐암은 전의가 빨라서 고치기 힘들다는거 아시져?
벌써 아빠의 머리속에 암세포들이 퍼져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곤 아빤 병원에 입원을 하셨져
우린 한달을 넘게 아빠 병간호를 했어여~~(쓰러지시면서 몸에 마비가 왔거든여...)
눈물만 났습니다!!!!그때마다 울 반장님 울지말라고 너는 장녀니까 강해져야 한다고
그런말 하는 반장님이 무척 야속하고 미웠는데...지금은 고맙다고 생각해여
휴가때도 반장님은 우리 아빠병원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중환자실까지 가신 아빠는
결국 1년 치료를 받으시고 눈을 감으셨습니다...너무너무 슬펐습니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고 그냥...눈물만......
장례식장엔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저희 아빠가 워낙 착하셔서......안타까워하시는 분들..... 많았고
모두 감사했져....)
그때 엄마가 저희반장님보고 상복입고 상주 노릇을 하라더군요...
결혼도 안했는데...
그래서 우리는 물떠놓고 맞절하고 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장에 아빠손 꼭 붙잡고 가고 싶었는데
"아빠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해외여행 시켜주께"
이런저런 생각하면 눈물만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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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무척이나 예뻐라 하신 울 아빠(넘 보고 싶어여~~아빠....글구 넘 사랑해여...)
그랬는데 저희 아빤 고생만 하시다가 그렇게 50에 짧다면 짧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리곤 반장님은 저희 집에서 살기로 했지요
남동생은 멀리서 대학을 다니고 엄마랑 나랑 둘이 있는게 맘이 안놓인다고.....
그렇게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날은 미리 잡아 놓았구여~~)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엄마 매일 울고.... 나두 매일 울고......
그러다가 바쁘게 결혼식 준비 하고.....
울 반장님 결혼해서두 엄마랑 살자고 하더군여~~
엄마는 나가서 니들끼리 잼나게 살라고 하셨지만
저희가 같이 산다고 하니까 내심 좋으셨나봐여...^^
그렇게 울신랑은 처가실이를 시작했습니다....
첨엔 무지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엄마엄마하면서
무지 잘해여~~^^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일도 잘하고(저희 집이 시골이걸랑여~~^^)
엄마는 무지 든든해 하시구여....
전 매일 어리광만 부린답니다.......(어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