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하고, 심란해서...
카페 검색후 이렇게 글을 올리네요.
제 나이는 28, 남친은 32 이에요.
사귄지 어느덧 1년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구요.
어제 저희집에 처음으로 인사를 왔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반대하는 분위기네요.
물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니 당장 만나지 말라고
하시는건 아니지만 좀 더 지켜보자고.
성격이 맘에 안드시는 눈치입니다.
제 남친 성격은요.
한마디로 칼같거든요.
본인 생각이 옳다 생각하면, 그생각 굽히지 않는
좋게 얘기하면, 똑 부러지는 성격.
아직 콩깍지가 안 벗겨져서 그런지,
저에겐 장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
똑부러지는건 좋지만, 자기고집 너무 쎄보이고
고생좀 하고 지금껏 산거 같은데, 알뜰해보이긴 하지만,
너무 그러면 안좋다고.
그리고, 사람이 자기가 항상 최고라 생각하면 피곤하다고.
융통성도 좀 있고 해야하는데, 융통성도 없어보이고.
장남에 장손이라, 제가 시집가서 힘들까봐 걱정하시는듯 하고.
(제가 유달리 허약해서, 솔직히 맏며느리 감?으로는 부족하거든요.후후)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중에는
친구분중에 똑부러지는 친구가 있는데,
밖에서는 인정받고, 자기일 잘하고 하지만...
자기가 최고라 생각하고,
가정에서는 너무 간섭이 심해서, 부인이랑 이혼한 케이스도 있다 하시고.
또 다른경우들도 예로 드시구요.
남친 집이 지방이라 자취를 하고 있어서,
저도 남친집에서 간혹 머무르게 되곤 하는데요.
그동안 생활습관을 보아오니, 무지 깔끔하거든요.
저도 깔끔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제가 하는게 맘에 안들어할정도-.-
그런데, 그동안 만나오면서...
기억에 남을만한 큰 다툼 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이정도면, 성격이 잘 맞는다 생각했는데,
부모님께서 안좋게 생각하시니, 좀 혼란?심란? 스럽네요.
반면, 저보다 3살위인 친언니가 있거든요.
사귄지 이제 두달인데,
한달만에 저희집 인사오고(물론, 부모님께는 만난지 몇개월됐다고 함)
두달된 지금 예식장 예약하고,
만난지 5개월차 9월에 결혼합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저또한 몇번 못봤기에
잘은 모르지만, 착실해 보여요.
근데, 너무 서두르는듯 해서...
초반에 제가 태클 걸었는데,
둘다 나이도 있고(언니31,형부33)
하니 긴연애 싫고, 밀어부쳐서 그렇게 진행중입니다.
부모님도 현재는 형부될분 흡족해 하시구요.
그러던 중에 어제 제 남친이 인사오건데...
반응이 이러니, 기분이 매우 심란스러워요.
물론 결혼상대자로 서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남친 부모님이 불교라서,
유독 날짜,궁합 뭐 그런걸 보시는듯 한데
궁합은 좋게 나온편이고,
결혼시기는.. 음력으로 올안에 해야 한다고
그러니, 양력 내년2월안에 하던가
아님.. 내후년에 해야 한다는;;
남친 부모님은 궁금해 하시는데,
집이 지방이라,아직 이래저래 남친집엔 인사 못간 상태구요.
주변인들이 연애 길면 안좋다고, 내년2월안에 가라는 의견이 다수긴 한데,
부모님도 이런상태니... 내후년이 되더라도, 연애 더 해보라네요.
결혼은 평생함께 이니 신중, 또 신중 해야 하는건 알지만..
지금까지는, 저 많이 위해주고 챙겨주고 아껴주거든요.
서로 좋아하니까 적은나이도 아니고 만남 유지하는건데,
너무 심란해요.
언니와도 자꾸 비교되서 화가 나버리고;;
축하해주는 마음 보다, 솔직히 심통이 먼저 나버리네요.
못됐지만, 어쩔수가 없어요;;
남친과 이별은 아직 생각 못해봤는데...
음,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경험이 없었는데-.-
남친 만나고, 첫경험도 하게됐고...
더 안좋은일도 겪었거든요.
마음과 그 이상을 많이 준 사람인데,
이렇게 반응이 오니, 너무 심란해요.
물론, 당장 그만 만나라고 하시는건 아니지만,
답답해서, 끄적여 보네요.
답글들 달아주심 감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