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들어와서 많은걸 느끼고 배우는 사람입니다.. 전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한 일년정도 있으면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나이가 지금 27이거든요.. 근데 전 저희집에서 하는 제가가 넘 하기 싫어요. 그러니까. 제가 살고 있는집에서 하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제사음식 만들고 하는게 넘 힘들어요.. 전 별로 하는것도 없고 거의 엄마가 다 하시는데.. 그런 모습보는것도 넘 싫은거 있죠.. 이런소리 하면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이 절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그 제사 뭐가 그렇게 힘들까.. 그것도 딸이 엄마 도와드리는 건데. 그런데 전 어렸을때부터 그러니까 중학교때 부터 제사를 모셨거든요. 그때는 증조할아버지,할머니까지 모셨거든요..지금은 아니지만... 글구 저희 친가쪽은 6남매예요. 그중에 남자는 큰아버지와 저희 아버지죠.. 큰아버지는 젊었을때 결혼을 안하셔서 저희엄마가 무쟈게 고생하며 시부모 모시고 치매걸리신 할머니 병수발 다하시고 제사에 맡벌이까지 다 해내신 정말 대단한 엄마죠.. 그런 엄마 도와드리는건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껏 했죠.. 제가 가장 하고싶은게 있다면 명절 전날 친구들 만나서 놀아보는게 소원이었어요.. 맨날 엄마하고 저뿐이어서 둘이 명절음식 만드느라 고생하죠.. 그리고 아빠하고 큰아버지가 넘 까다로우셔서 좀 시원찮은 물거 사서 한다든가 아님 명절때 만두며..송편 만들어진거 사서 하면 무쟈게 혼나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손으로 다 만들고 특히 만두피도 만들어서 하지요. 그덕에 저희엄마하고 저만 일복이 떠졌죠.. 근데 그렇게 고생하시던 울엄마가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오른쪽 팔이 부러졌거든요. 그런데 짐 깁스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치시고 한 일주일 있다가 할머니 제사라서 무쟈게 걱정했습니다. 전 옆에서 도와드리기만 했지 실제로 제가 직접 음식만든건 별로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제가 다 모셨습니다. 엄마는 옆에서 이렇게 하라 뭘 어떻게 넣어라 하시며 답답해 하다고만 하시고 전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혼자 다 만들고 했죠.. 근데 제 딴에는 정성들여서 음식을 했는데 저희 아빠하고 큰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이게 뭐냐 음식중에 뭐가 빠졌당.. 밤은 왜 직접 까야지 사다가 했느냐 하면서 그동안 엄마하는거 옆에서 봤으면서 너 혼자 그런것도 못하냐.. 시집가면 잘도 하겠다하면서 제게 뭐라고 하십니다. 그런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칼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 손도 베이고 설겆이 해야하는건 무쟈게 많고.. 저 그날 울면서 그일 다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아빠가 일을 나가시기 때문에 잠도 몇시간 못하고 일어나서 일했습니다. 근데 넘 서럽더라고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제사상에 절 한번 못올리고 부엌에서 죽것다고 음식만들어서 차려주고 한 10분에서 15분뒤면 제사 다 끝나고 .. 정말 허무 서운 그 자체입니다.그런데 앞으로 더 걱정되는건 이번에 설명절이 며칠 안남았다는 겁니다. 그때까지 저희엄마 팔 깁스 안푼다고 합니다. 저 이제 정말 죽었습니다. 휴......그래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됐습니다.. 넘 답답해서요.. 조금만 쓴다고 한게 넘 길어졌네요.. 이글 끝까지 읽어주신분 감사합니다. 글고 결혼하신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공포의 설명절 잘 지나가길....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