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그런거 아닐까요?
과거에 님한테 부인이 잘한건 알게 모르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격지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명문대 출신의 남편에 비해 겨우 국졸인 님의 부인이
님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 한다거나 다른 의견을 말한다면...행여나 질타나 비난을 받을까 하는 맘에서
님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랐었던거 아닐까요?
학벌이라는게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은 아무것도 아닐수 있어도
아닌사람에겐 치명타가 되거나 자격지심이 되어 나타낼수 없는 스트레스로 작용할수도 있잔아요.
아이들이 커갈때 여러가지 물어오는 질문에서도
자녀들에게 혹시나 자신의 약점이 들어나지 않을까 해서 님에게 물어보라구 말할수도 있었던걱구요.
이젠 아이들도 다 커 손가는 일도 적어지고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생기면 그동안 아둥바둥 살와왔던 긴장이 풀리면서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들어갈수도 있어요.
제 경우를 보면요,
저도 대학을 졸업했고 남편도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전문직에서 소위 잘나가는 골드칼라로 있어요.
근데 그게 저한텐 어떻게 작용하면요,
제가 욕심이 많아 그런지 몰라두요 잘나가는 남편이 좋지만은 안아요...잘나가는 남편에 비해
결혼하면서 아이들 키우고 살림만 하고 점점 세상과 정보에 멀어지는 제 자신이
초라해지게만 느껴져요.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했지만 아이들 때문에 한학기도 못채우고 휴학했어요.
그때 남편이 넌 잘할수 있다고 용기를 주거나 휴학하는걸 빈말이라도 저지해줬다라면
이를 악물고 공부와 가정일 둘다 잘해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부인도 그러실꺼에요.
결혼 초반엔 아이들과 살림 이런거 저런거에 치여서 모가몬지 모르고 살다가
아이들은 커서 자기만의 세계가 생기고
여러가지로 여유는 있어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거죠.
남편의 사업도 잘되 형제들까지 돌봐줄수 있게 되고
그런걸 보면서 눌러져 있던 피해의식이 올라오는거 아닐까요?
남편은 형제들한테 저렇게까지 하면서 왜 난 보듬어주지 않고 챙겨주지 않는걸까..하는 생각
그러면서 자신의 보잘것없는 학벌이나 다른것들을 호화스런 옷이나 사치품으로 둘러서 포장하고 싶은맘...
일종의 보상심리 같은걸꺼에요..
만약 그런것들이라면....
님께서 부인께 질타만 하지 마시고
나서서 문화센타나 다시 공부를 할수있게 도와주심이 어떨까요?
요즘은 학교에 다니지 않고서도 졸업을 할수 있는 사이트나 여러가지 공부할수 있는 방법들이 많으니까
님이 손수 알아봐주셔서 권하시고 할수있다는 용기를 주신다면
부인께서도 속으로 감동하실꺼에요...
공부를 못한건 노력을 안해서가 아니라 님의 글을 보아 가정형편때문이었던걸로 짐작이 가던데요....
공부를 하건 어떤 취미생활을 하건 하나씩 해 나간다면
자신이 하고있다는 자신감...또 작은거 하나라도 해냈을때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님을 보는 눈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이혼이 최후의 선택이나 혹은 경우에 따라선 최선의 방법도 될수있지만
좀더 노력하고 노력한담에 다시 고려해보심이 어떠실까요?
아직도 부인을 사랑하신다면요....
저보다 한참 연배신데
제가 감히 이런말씀을 드리네요....
지혜로운 결말 보시구요...
참,이런식으로 위로를 해주심 어떨까요?
만약.님의 부인이 학벌로 인해 생긴 자격지심이라면
그동안 살면서 부인이 가진 지식이 아니라 부인의 현명함과 지헤로움으로 이만큼 이시간까지 살수 있었노라구요.....
지혜라는게 지식으로 얻어지는게 아니잔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