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x년 1월 말 한 모임에서 알게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 모임 벙개에 처음 나왔죠. 그땐 별 호감없었습니다.
그친구는 차를 가지고 왔는데 소주를 계속 마시더라구요.
대리운전 부르면 된다 하구요...
전 제 여친 아니면 잘 안챙기는 스타일입니다. (제 여친은 너무 챙겨서 문제지만)
암튼 이때 이 친구까지 해서 2차로 노래방을 다 같이 갔는데 이 여자애와 친구 둘이서
중간에 나가더니 안들어 오는겁니다.
노래가 다 끝나서 방에 있던 다른 친구들과 나오니 노래방쇼파에서 그 여자애는 울고 있고
친구 둘이서 달래고 있었습니다.(아무래도 그 둘이 그 여자애게 맘에 있었던듯...)
저는 관심도 없는데다가 여자가 술먹고 울면 대부분 남자 때문이기에(남자도 그런가? ㅋ)
"야 차 키나 줘라 히터 틀어놀께" 하고 차키를 받아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음악을 들으며 담배 하나 다 필때쯤...
다른 친구들은 가고 친구 둘과 그 여자애가 왔습니다. 일단 뒷좌석에 앉더라구요.
그친구 이제 울음은 그쳤는지 (술꼬장은 그대로 ㅋ) 야 너 왜 여깄어 나가~ 이러는겁니다![]()
전 그 말에 기분이 좀 상했죠. 아놔 지 위해서 히터 틀어논건데 -_-;;
대리운전 기사를 전화로 부르더라구요
전 내려서 건너편으로 건너가 택시를 잡을려고 있었죠. 근데 그 두 친구가 아직도 거기 있더라구요
에라이~XX들아 빨리 쳐와~ 하고 전 택시 잡고 집에 갔죠.
그런데 희안하게 그 날 이후부터 그 친구에게 문자 전화가 오는겁니다.
전 눈물 흘린걸 보았고 그 이유를 알았기 때문에 이성으로 호감은 안 가고 친구로만 생각해서
받아줬죠.
근데 왜 느낌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한번은 밤 늦게 통화하는데 자꾸 말을 버벅이드라구요
왜 그냐 했더니 "같이 영화보러 가자" 이럽니다. 하면서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자꾸 되풀였어요.
전 그순간 확실히 눈치 쳈고 너 나 좋냐? 이래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네요 ㅋㅋ
그럼 사귀자 이랬습니다. 이 친구가 정말 이라며 내일 일어나서 아니다 싶으면 바로 말해달라네요.
그땐 제가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특별히 연락하는 사람도 없던 터라
(1주일 정도 연락하다보니)보기와 다르게 좋은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되어
사귀어 보기로 했습니다. 사귀면서도 그닥 가슴이 두근대는 건 없었지만 좋았습니다.
이 친구에게 제가 한눈에 반하게 된건 친구네 집에서 단 둘이 있을때 였습니다.
친구네 집에 열명 정도 있었는데 이놈들이 여친이 오니 다 나가더라구요. (사이버 경마장 가러 ㅋ)
아따 디게 뻘쥼하더라구요. 서로 1미터 씩 떨어져 앉아있었습니다.
(그전에 DVD방 가서 손만 잡고 봤습니다. 갠히 그런거 할려고 사귄다는 오해 받기 싫어서)
한 한시간 정도 서로 그렇게 티비만 보다가 그 친구가 2시간 운전하고 와서 인지 피곤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자자 이러고 침대있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먼저 누웠는데
등돌리고 눕더라구요. 그래도 남친인데 야 팔베게 하구 자 해서 서로 안고 자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 전날 친구들이랑 밤새 술을 퍼서 좀 졸리드라구요 막 눈이 감길라는데 이 친구가 벌떡
일어나는 겁니다. 왜 그냐 했더니 심장이 두근거려서 못 자겠답니다. 풉... 이러면 대략 귀엽죠^^
아 그냥 자 애냐? 이러면서 손을 끌어당겼는데 그친구 가슴팍과 제 가슴팍이 닿았습니다.
얼굴 서로 마주봤겠죠? ^^ 이래서 뽀뽀를 하게 됐는데...-_-;; 키쓰는 막 하다가 여친이
역시 두근거려 못하겠다고 안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디게 뻘쯈한 분위기...
여친이 분위기를 바꾸려는듯 배고프지? 라면 끓여줄까? 이러면서 부엌으로 가더라구요.
결국 친구네 집에서 라면에 김치 한상 받았습니다. 보통 라면 끓인 냄비 통제로 주잖아요?
근데 다른 그릇에 덜어서 가져오고 김치랑 물 한컵 이케 가지고 왔는데 기분이 참 묘하데요.
막 신혼때 마누라에게 밥상 받는 기분이랄까? 암튼 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치양도 라면 국물 다 먹으니까 딱 떨어지더라구요.
이날을 계기로 전 이친구 좋아지게 된 계기가 되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4월 30일 부터 연락이 갑자기 안돼더라구요... 3일간. 수소문 끝에 그 친구 동생에게 들은
교통사고 났다는 이야기...
전번도 없어지고 싸이도 폐쇄하고 동생 폰 통해서 전화도 안 받을려고 하고..
그냥 헤어만 지자고 미안하다고 내 옆자리 오래 비우는 나같은애 말고 니 옆에서
웃음을 줄수 있는 여자 만나라고...
친구들은 헤어지라고 했는데 전 그렇게 못하겠었습니다.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보고 얼마나 크게 다쳤는지 내 눈으로 직접 봐야될꺼 같고...
끝까지 그 동생도 병원 안알려주더라구요... 결국 교통사고 났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래도 설마 설마 하며 사진첩에 러버 폴더 만들어서 연락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한달이 넘으니까 화도 나고 지치더라구요...) 오늘 출근해서 네이트 쪽지를 확인하니
"너한테 기다리라 말한적 없는걸로 기억하는데........ 잘 살기 바래 미안하단 말 전할게"
라고 왔습니다.
저는 "그게 다야? 암튼 너한테 도움못 되서 미안하다 나중에 혹시라도 볼수있을까?
마니 좋아하고 사랑했다. 더이상 널 붙잡을 힘이 없어 포기한다. 잘지내고 미안하다"라고
보냈습니다...
과연 잘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