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남친을 군대보낸 고무신입니다.
일년가까이 기다리고 있구요,,,
별탈없이 잘 기다리고 있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ㅠ
저번에 남친 면회를 갔을때, 주말에 친구 두명과 같이 갔었거든요.
저희는 씨씨출신이라 제 대학 친구와 남친도 친해서 같이 면회를 가서
필승면회라고 하던가? 남친부탁으로 아무튼 같이간 친구 신분증을 제시하여
남친 군대 동기도 같이 나와서 우리가 싸간 음식도 주고 뭐 그랬습니다.
그 동기를 A라고 하겠습니다. 첫인상이 좋고 성격도 좋아보여서 몇시간 같이 있으면서
A랑은 쉽게 친해질 수 있었어요.
그렇게 면회를 갔다온 며칠 후, 남친이 전화할 때 뜨는 번호가 떠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았더니,,, A였습니다.
전 조금 놀래서; 번호를 어째 알았냐고 제 남친한테 물어봤냐고 하니 면회갔을 때
제 폰을 껐다 켜서 뜨는 번호를 외워두었다네요.(면회 때 제 폰을 잠깐 만졌거든요)
조금 통화하다가 저희집 주소를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여자친구도 없고 마땅히 편지 쓸 친구도 없어서
항상 남들이 편지 쓰고 받는게 부러웠데요. 그래서 저한테 쓰겠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소를 가르쳐줬어요.
남친한테 A한테 전화왔었더라~ 그리고 편지도 쓴다더라 이것저것 다 말했죠.
남친은 걔 정말 괜찮은 애라고 편지오면 답장도 써주라면서 그러더군요.
그렇게 믿고 괜찮다고 하길래, 저는 정말 편하게 생각하고 전화오면 다 받고
편지도 자주 주고받고 그랬어요.
그러다 남친도, A도 휴가기간이 되었어요.
휴가 이틀째에 남친이랑 A랑 만나서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받아보니 A더라구요. 지금 우리집 근처라면서 ㅡㅡ
할얘기가 있다면서 잠깐 나오라더군요. 정말 중요한 얘기라고 내 남친에 관한 이야기래요.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전화로 말해라고 했더니 전화로는 안되는 얘기라고,
결국 나갔더니 장미꽃다발을 주면서 무릎꿇고 저에게 고백하는겁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고민많이 했지만 도저히 자기자신을 주체할수 없다네요;;
그 말을 듣고 멍했던 저는 약간 정신을 차리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강제로 키스를 하더군요 ㅡㅡ
너무 당황하여 뿌리치고 냅다 달려 집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어제 문자가 한통왔는데 자기맘을 받아주지 않으면 군대에 복귀 안할꺼라네요....
남친에게 말할려고 했는데 너무 심장이 떨려 말 못하겠어요.
내일이면 남친도 A도 복귀하는 날이네요.
정말 무섭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