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짱나게 길어요.
긴글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
핸드폰 요금내러 마을버스타고 갔습니다.
우리집은 하계동~핸펀가게는 산업대근처~
들어갈때부터 쌩~
먼저온 손님 보고 있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지만...
저 다음에 어떤 아저씨 들어오니 "어서오세요~"
또 어떤 아줌마 들어오니 "어서오세요~"
ㅡ_ㅡ
쪼끄만 여자가 멜빵치마입고 모자뒤집어 쓰고가서 무시하고 그런건가요?
28살인데 모자뒤집어쓰니 쌩얼이 안뵈?
암턴 거까진 이해를 했어요..
핸펀사는 아즘마 두명
나보다 먼저왔으니 제가 기다리는건 당연하지요.
근데요..
저요 15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그 핸펀가게사람한테 들은말은요.
(여기서 '핸펀가게사람'은 조금후에 '그색히'로 변신합니다. 저도 글 다쓴후에 알았어요.)
"머하실라구요?" 이 한마디에요..
그것도 거기 도착후 한3분후에요
"어서오세요" 라는 말 못들었다고 앞에 썼구요. (유독 나만 못들음☆강조☆)
"조금만 기다리시겠어요?"라는 말도 못들었어요.
요금내러온 사람은 손님도 아니라는 건가요?
핸펀사러온 사람만 손님이구요?
에라이..
어쨌던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제가 너무 오래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양해의 한마디도 못들었잖아요.
그래서 "조금만 빨리해주시면 안되요?"그랬어요 (정말 착하게요)
그랬더니 버럭 "이손님 먼저 해줘야지요" 이러데요
당황한 저는 "아니 누가 나먼저 해달라고 했나요? 조금만 빨리 해주심 안되냐구 했잖아요?"
그랬더니 "나 요금 안받을꺼니까 딴데가서 내요.' 이러네요.
워..어이가 없어서 정말..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요금낼곳은 근처에 거기밖에 없구요.
다른데 가려면 버스나 지하철타고 가야되요.
그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너무 화가나는 거에요.
그래서 처음 들어올때부터 없는사람 취급하더니 여태까지 15분동안 서서 기다린 사람한테 그게 할소리냐고 어디서 내냐 그랬더니 알아서 내랍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만 빨리 해주시면 안되냐고 좋게 얘기했으면 아저씨도 조금만 기다리라고 한마디정도는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 요금 안받을꺼니까 딴데가서 알아보라네요.
ㅇ ㅏㄴ ㅣ 내가 나부터 해달라고 땡깡을 부렸나..
빨리좀 하라고 다그치기를 했나..
나한테 왜 ㅈㄹ인지 진짜 미친넘 같았어요..
제가 처음에 그색히가 저 투명인간 취급하고 해서 짜증이 좀 났어도 어짜피 기다린거 걍 내고 가자 해서 좋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그색히는 완전 무시하고 하는 행동이잖아요?
자기네 집 아니면 근처에 요금낼데 없는거 아니까 배째라식 인가요?
배를 째버릴까요?
아 진짜 너무 억울하고 화나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하도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거에요.
남친에게 나 억울하다 사과받고 싶다 했더니 퇴근하고 같이 가준다고 했어요.
남친과 다시 가서 사과받으러 왔다니까...
피식웃으며 눈은 땡그랗게 뜨고는
내가 사과를 왜하느냐?
잘못한것도 없고 아쉬울거 없다~
자기네는 우수판매점이다~ (책상위에 <우수판매점>이라고 붙혀놓은것을 가리키며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몸짓사용)
자기네가 통신사본사에 직접전화해서 수납해주는거라 요금수납은 자기네 손해다 ~
요금내러 온 사람한테 잘할 필요 없다~아니 왜 요금내러 온사람한테 굽신거리냐~
난 핸드폰 팔기만 하면 된다~더군요
진짜 상종할 인간이 아니라는거 여기서부터 실감했죠.
사과 절대 못하겠고 제가 먼저 막 성질내면서 나갔다고 없는 소리까지 겁나 지어내요.
휴..제가 상또라이도 아니고 미친년도 아니고 왜 갑자기 버럭 화를 내고 나갑니까.
어짜피 기다렸으니 걍 내고 가자하는 생각이었는데요.
남친왈 "사장님이 먼저 요금 안받겠다고 그랬다면서요?"
그색히왈 "아니 갑자기 저 아가씨가 물을 몇잔 벌컥벌컥 마시더니 나 15분동안 기다렸는데 왜 안해주냐고 승질을 내면서 나가는데 내가 어떻게 요금을 받아요?"
완전 살인충동 제대로..
이색히 미친거 아닐까요?
저요 그때 물한모금 입에 댄적 없구요.
종이컵에 손도 댄적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저거보라고 또 구라친다고 내가 물을먹긴 멀 먹냐고 그랬더니
또 저아가씨가 갑자기 성질을 내가지고 어쩌구 저쩌구 쌩구라 삼단콤보를 내지르더군요.
아니 제가 미쳤다고 갑자기 막 화를 내면서 나가나요?
어짜피 기다린거 계속 기다리자 하는 맘으로 있었다고 했잖아요.
근데 요금안받는다는 얘기듣고서는 화가나서
여태까지 15분동안 기다렸는데 양해의 말 한마디 정도는 해야되는 거 아니냐고 그랬었구요
그사람은 요금안받을꺼니까 딴데가서 알아보라고 했어요
이런 상황에 화 안나는 사람이 정상입니까?
요금수납한다고 버젓이 붙혀봏고 사람 우롱하는것도 아니고..
그동안 그가게에 핸폰비 내러 가서 허탕친적이 한두번도 아니었어요.
지난 토요일도 오후1시쯤 갔더니 월요일에 다시오라고 하더군요.
군말없이 알겠다고 하고선 월요일에 갔다가 그봉변을 당한거구요.
그리고 남친이랑 갔을때 그색히가 처음에 한말 있자나요..
그얘기를 그색히한테 했어요.
남친왈 "사장님이 아까 여긴 우수판매점이다~전화요금을 여기서 부담해 가면서 수납해주는거라 요금수납은 손해다 ~그래서 요금내러 온 사람한테 잘할 필요 없다~
핸드폰 팔기만 하면 된다~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대우한거 아닙니까?"
그색히왈 "아니 내말은 여긴 대리점이 아니라 판매점이기 때문에....."
이따위로 말꼬리흐리기 수작을 부리다가 또 내가 성질을 내서 요금수납 안한다고 한거다라고 하네요..
휴..한숨만..이젠 남친과 저 둘다 포기상태..
그색히의 내공은 장난이 아니었던거죠..
그색히의 말지어내기 솜씨와 했던 말 또하게해서 이성잃게 만드는 수법을 보고 진짜 대단한 고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색히가 말지어내기 해서
난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근데도 그자식은 꿈쩍않고 또 말지어내고 구라치고 해서
전 또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목도 좀 쉬었구요
완전 이성을 잃을뻔한 순간이 몇번 있었어요.
이런게 바로 살인충동이라는 거겠죠.
더이상 말이 안통하겠는지 남친이 자리에서 일어나더군요.
그색히는 나름 배웅해주는 시늉을 하구요.
전 그때 눈을 부라리며 한마디 했어요.
"인생 그따위로 살지마."
웃긴가요?
전 약간 위안이 됐는데요.
아직도 괴롭네요
남친한테 미안하고 챙피하고
그색히는 찢어죽이고 싶고..
어떻게 해야 이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이따위 불친절 사례도 신고 가능한지요?
한시간반동안 썼다가 한번 날라간 글 다시 쓰느라고 애먹었네요.
정리가 다소 안된듯한 느낌이 드는 글인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하루 되세요~
아 그리고..혹시나 왜 자동이체 안하냐고 하실분들을 위해..
전 그냥 대리점에서 내는게 편하더라구요..-_-
근데 이참에 할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