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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하는 엄마,, 너무 사랑하는 엄마지만,, 힘듭니다,,

무명씨 |2006.06.22 00:40
조회 846 |추천 0

엄마가 술만 드시면 주정이 너무 심하십니다,,

 

속상해 죽겠습니다,,

 

엄마니깐,, 우리 엄마니깐,, 하고,, 이해하고 이해 할려 해도

 

술만 먹으면 드세지는 주정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물건을 부시고 소리를 지르고 차라리 그런 거라면 괜찮겠습니다,,,

 

계속 했던 얘기 불러다가 또하고,, 또하고,, 그것도 부정적인 이야기만,,

 

이야기를 끝낼려고 하면 화를 버럭 내시고,,,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회사 끝나고 오면 거의 12시가 다되서 오는데,, 새벽까지 붙잡혀서 얘기듣습니다,,

 

엄마가 술 먹는 날이 제일 싫습니다..

 

저랑 이야기를 안하면,, 이집 저집 전화해서 밤새도록 통화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친척이든,, 친구든,,

 

새벽에 술 취해서 전화 하는 데 자다가 받는 그런 경우,, 좋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한탄을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여 1시간 이상 되풀이하면서

 

얘기 하는데,, 상대방은 어떻겠습니까? 끊고 싶겠지요,,

 

그러면 엄마는 화를 내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내가 너한테 그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서운하다는 감정을 굉장히 강하게 표출하십니다,,

 

전화 코드를 빼보고,, 숨겨도 봤습니다,, 그러면,, 또 밖으로 나가십니다,,

 

한 시간 정도 동네 거리를 걷다 들어오십니다,,

 

처음엔 엄마 걱정도 되고,,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엄마를 많이 말려도 봤지만,, 술취한 사람한테는 아무 얘기도 안들리겠죠,,

 

아빠가 집에 계시는 날에 술을 드시면 어느 정도 제어가 가능하지만,,

 

아빠가 회사일이나 그 밖의 경우로 늦게 들어오시는 날,, 엄마 혼자 술드시면,, 심해집니다..

 

술 안드실 땐 엄마는 정말 최고 입니다,,

 

엄마니깐,, 무조건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해도

 

한두번이어야지,, 잊을만 하면 그러시는데, 정말 속상해죽겠습니다.

 

어떤 날은,, 술드시고,, 자살하겠다 하신 적도 있으시고,,

 

정말 엄마가 술 먹는 날이 제일 무섭습니다,,

 

누구보다 절 귀하게 키워주시고,, 정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전 정말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요,, 다들 저보고 마마걸 이냐고 할 정도이니까요,,

 

제가 나이가 27살인데도 말입니다,,

 

술을 안드시게 하고도 싶은데,, 방법이 없습니다,,

 

이 글을 보고 그런 것도 이해 못하냐 하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술이 취한다 싶으면 화장실 가서 무조건 오바이트 합니다,,

 

술 취해서 제 자신이 주정 부릴 까봐 무서운 것도 있고요,,

 

그 빙빙 도는 느낌도 싫고요,,

 

인생에 딱 한번 필름 끊기게 마신 날,, 제 술주정이 무서워 물어보았더니,,

 

술주정 없답니다,, 그냥 먼저 집에 가겠다고 했답니다,, 저 멀쩡하다고 하면서,,ㅡ.ㅡ;;

 

아마,, 술 주정이겠죠?

 

제가 많이 취했기 때문에

 

친구가 그래서 집까지 데려다 줬고,, 전 바로 집에 들어가서 잤다고 하더군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사람들이,, 술 먹고 주정하는 사람들과,, 폭력쓰는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엄마입니다,,

 

엄마를 고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술은,, 엄마의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낙인듯 싶거든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개선책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너무 힘들다고,, 어디다가 하소연 할 데도 없고 해서,, 합니다,,

 

오늘도 제가 회사에서 야근을 한 후 오는데,,

 

잠옷만 입고,, 술먹고 비틀비틀 저를 마중나오는 엄마를 보았습니다,,

 

나를 끔찍히 생각해주는 엄마,, 너무 좋지만,,

 

술먹고 비틀 거리시며 자기 몸 하나 거누기 힘든 그런 걸음으로 저를 반기시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정말 나쁜년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엄마 술주정 하는 거 하나 못 받아주는,,

 

근데,,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후에도,, 엄마의 그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는 것은 곤욕스럽니다,,

 

거의 일주일에 두번 정도 겪고 삽니다,,

 

엄마가 그래요,, 어쩔 때 자신은 알콜 중독자 인 것 같다고,,

 

그래도 술 안먹는 날이 더 많으니깐,, 병원 같은 곳은 가지 않겠답니다,,

 

속상해죽겠어요,,

 

아직 행복하게 해드린 것도 없는데,,

 

돈도 펑펑 쓰게 해드릴 만큼 용돈 드리지도 못하고,,

 

외손주도 안겨드리지 못했는데,,

 

이러다가,, 어느날,, 돌아가실까봐,, 더 겁이 납니다,,

 

세상에 술이란 것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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