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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할때...자동차 기름값은 어떻게 부담하시나요?

curiosa |2006.06.27 12:36
조회 3,653 |추천 0

제가 톡톡을 자주 읽는데..한번도 이 주제는 못본것 같아서...글을 올립니다..
전 이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는데... 딴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나 궁금해서요...
남친이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요...데이트 하면서 자동차 기름값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제 전 남친 얘기를 조금 예를 들어서 할께요.

그 남자 차는 디젤, 트XX   XG,  였구요...
저는 차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 정도 차는 기름값이 얼마나 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자기 차인데도 항상 주유소에 가면 기름을 만원, 이만원어치씩 넣더라구요...
첨엔 신경안쓰고 봐서 잘 몰랐는데... 항상 제가 차에 타면 아~ 기름 넣어야 겠다...그러더라구요.
기름 바로 넣고도 눈금 2칸이상 올라간 걸 본 적이 없는데...당연하죠..금방 기름이 없어지는게..
첨엔..그걸 저 들으라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 적 없었어요...아직도 잘 모르겠지만..ㅋ
그런데 자꾸 그러니 솔직히 차 타는 게 바늘 방석인거예요...그렇다고 제가 넣어준다고 말하기도..괜히 자존심 상해 할것 같아서 말도 못했죠. 전 자취하는 대학생이구.. 그 남잔 저보다 4살 위였고 직장인이었죠...월급이 180정도라고 했던거 같아요..

 

그런데..시간이 갈수록...장난식으로... 기름값주면 데리러 갈께.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이말을 달고 살고... 내 친구 여친이 내 친구 차 그렇게 얻어타고 다니면서 기름값 딱 한번 주더란다...이러고... 헤어질때 집 앞에서 내릴려고 하는데..오늘은 내가 이익이네?(데이트비용) 아니다..기름값 생각하면 내가 더썼나?? 이러고...
그때서야 눈치챘죠. 이사람이 나랑 차 타고 다니면서 기름값을 계산하고 아까워 하는 구나...하구요.

 

솔직히 전 데이트 하면서 차 가지고 나오는 거 원치 않았을때가 많았어요...그거 때문에 싸운 일도 많았구요. 시내 구경다니고 저녁에 술도 한잔하고 하고 싶은데.. 몇 시간만 시내에 있다보면..주차비도 만만찮고, 영화봐도 영화만 딱 보고 주차장으로 가는게 항상 반복이었죠...저녁에 술 한잔 하고 싶어도...나는 세상에서 대리운전비가 젤 아깝더라...이러니...
 남친이 차 있으면 좋을 때도 많죠... 하지만 항상은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그 사람은 항상...
난 차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라고 말했고 끝까지 가지고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집앞에서 헤어질때...사실 싸우고 헤어진게 거의 70프로였구요..안싸우고 좋은 기분으로 데이트 끝낸 날은...항상 다정하게 제 이름을 한번 부르고는... 꼭... 만원만, 이만원만 있으면 줘봐.. 가다가 기름 넣어야 겠다... 하는 겁니다...헤어질때 다정하게 부르고...뒤돌아봤는데..이 말을 들었을때..정말..기분이..그렇죠..ㅠ
그런데 예전에 같이 어디 가다가 차 기름통 쪽에 불이 들어온 적이 있어서..제가 빨리 기름 넣자고 했더니 불 들어오고도 너네 집이랑 울집 네번은 왕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집이 차로 15분 정도 거리였거든요...
그런데 헤어질때 보면...아직 반 눈금 정도 남았는데... 바로 자기 집에 갈거면서..저한테 만원만, 이만원만 하는게 너무 싫은 겁니다...이건 돈 문제가 아니죠.

 

한번은..그 남자가 저희 집앞에 잠시 왔다가 다시 자기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죠...제가 급하게 어디 가야할 일이 생겨서 전화를 했더니...반쯤 갔다고...다시 돌아온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차에 기름이 없어서 집에가서 돈 가지고 다시 온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돈들고 갈테니 바로 차 돌리라고 했죠. 차에 탔더니...아직 한칸이 있더군요.ㅋ 어째든..편하게 가고 어짜피 택시탔어도 이거보단 작지만 어째든 썼을 돈이다 싶어서. 빨리 주유소 가자고 했죠. 그랬더니 안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사람이 항상 만원, 이만원씩 넣길래...이만원 들고 왔는데 그거면 돼? 하고 물었더니...카드있을때는 마일리지 쌓이니깐 이만원 넣고 현금으로 넣을 땐 아까우니깐 만원씩 넣는다고 하더군요.ㅋ 제가 그사람 성격을 알아서 5번을 주유소 가자고 했죠. 그러니 계속 안간다고 하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주유소로 들어가는 거예요. 주유소 직원이 걸어오자, 너 돈있지? 하더니.. 아...그냥 이만원어치 넣어야겠다...이러는 거예요. 순간 한대 뻥 맞은 기분...

 

니가 얼마나 안썼으면 남자가 그러겠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절대 그건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나중에는 제가 더 많이 쓴적도 많았어요...뭐 연애하면서..또 인간관계에서 돈가지고 계산하는 거 죽도록 싫어하고...또 얻어먹고만은 못사는 성질입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딴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 궁금해서 끄적이기 시작한건데... 정말 어떻게들 해결하시나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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