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300*24b.
이 작은 그림에 담을 수 있는 한계는 어떤 것일까.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대학교 들어오고 나서 사진 찍기를 그만 두었던 이유가 기억나기 시작했어. 더불어, 예전에 사진 찍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도.
나에게 있어서 내가 찍은 사진은 느낌의 전달이야.
나는 사진에 피사체를 고정시키고 싶지 않아.
영원히 고정되는 장면이 아니라, 보는 사람들이 나의 감정을 느끼고, 또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하지.
여기 찍힌 사진에서 나는 내 오토바이와 나의 교감을 말하고 싶었어.
노을을 바라보는 오토바이와,
카메라 렌즈를 통해 그들을 바라보는 나.
온 세상을 통틀어서 저런 노을을 보이는 하늘은 사진에 찍힌 바로 저 순간에만 존재 하는 것. 그런 노을을 같이 보고 있는 나와 오토바이. 둘다 그곳까지 가느라 많이 피곤했어. 그 피곤의 교감.
단지 잘 찍히기기만 한 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