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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9

손미숙 |2006.04.05 11:50
조회 208 |추천 0

소름이 돋아 기진맥진한 지경이었습니다.

당신에게서 소리도 없이 내게로 전달된 공포와 슬픔 때문에 의자 위에 앉아 있는데도 현기증이 일어 눈을 뜰 수도 없었어요.

너무 불투명해서 모범 답안지 마저도 수많은 가능성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게 되버린 헝클어진 인생의 한 갈래에서 잠시 당신은 나와 같은 교차로를 엇갈려 지나가버린 사람이라고...... 의식하지 않으며 살아가기엔 당신은 너무 마음이 고운 사람이었던것 같습니다.

당신의 고운 마음결에 한가닥 주름이라도 잡히게 될까 두려워했던 내 조심스러움은 진심이었음을 믿어주세요..

당신의 슬픔에 한마디 위로도 건낼수 없었던건 그마저 당신의 순하디 순한 마음결에 소용돌이를 일으킬까 두려웠기 때문인것도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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