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같은 사람들이 있다
자기가 다칠까봐 가시를 세우는
그 가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찌르는
그런데 선인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찌르고
제 안에 눈물을 키우는
선인장의 본모습을 안다
알기 때문에 그 키우기 까다롭다는
선인장을 키우는 것이다
선인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진실로 선인장을 사랑한다는 게 뭔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뭔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선인장은 자신의 가시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