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선데이미러는 12일자 기사에서 모로코에 사는 한 할머니의 기구한 사연을 소개했다.
자흐라 아부탈리브(81세) 할머니는 46년 동안 아기를 뱃속에 담고 살았다. 할머니가 임신을 한 것은 1955년의 일이다. 병원에서 제왕 절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수술을 받다 숨지는 산모를 본 후 병원을 뛰쳐나와 버렸다.
이후 할머니는 아기가 자신의 뱃속에 잠을 잔다고 믿어왔다. 모로코에는 아기들이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한다고 믿는 미신이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
지난 2001년 자흐라 아부탈리브 할머니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의사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할머니의 뱃속에 3.1 kg 체중의 아기가 미라처럼 변한 상태로 들어 있었던 것이다.
태아는 자궁외 임신 상태였다. 할머니가 50년 가까이 생존한 것은 기적적인 일이며, 이 부문의 '세계 기록'일 것이라는 게 의사들의 설명이다. 또한 태아는 비록 숨졌지만 장기 중 일부로 인식되면서 엄마의 뱃속에 수십 년 동안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할머니는 46년 만의 '출산'을 하게 되었다.
자흐라 아부탈리브 할머니의 스토리는 디스커버리 등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데, 영국의 방송사 파이브 FIVE는 3월 27일 새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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