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나이 19살
우리집의 제일 큰딸인 저는 학교도 다니지 않아요
너무 힘들었던 학교생활에 기겁하고 달아나
지금은 검정고시 준비를 하며,
너무 하고 싶었던 음악레슨을 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우리아빠
30년 넘게 공장에서 기사일 하셨어요
손에 기름때가 벗겨지지 않을 정도로 힘들게 일하셨어요
몇년전,
멕시코라는 곳으로 일을하러 가기 전까지는
휴일이나 명절외에는 쉬어본 적도 없어요
일을 하지 않으면 아플정도로 일만하셨어요
그런 우리 아빠가 작년에 이혼하셨어요
미운정 고운정 많이 든 엄마와 이혼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실까 저는 상상도 안가요
물론 저도 힘들지만, 당사자의 입장은 어떻겠어요
표현하나 말하나 제대로 다 하지도 않으시는
무뚝뚝한 우리 아빠는
그렇게 엄마를 보내시고 저와 제 동생을 열심히 키우고 계세요
어느새 늙어버린 우리 아빠의 흰머리는
아빠 형제중에 제일 고령자처럼 보여요
염색하는 돈 조차 아까워서 염색도 못하는 우리아빠
더이상 아빠와 엄마사이의 믿음이 없던 그날
술에 취하셔 등돌리고 우시는..아빠의 들썩이는 어깨를 보던 날부터
효녀가 되기로 마음먹었지만 쉽지가 않네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하는게 왜 그리도 어려운지
딴에 편지도 몇번써서 드려도 보고
내 딴에 사랑해 드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작년 제 생일
중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신 우리 아빠가 보내신 문자
'아빠딸지은이에 십팔에생일을 축하한다 그리고 미안하다
엄마가 제일 필요할 시기에 미한하고 아빠 겼되있서조서
정말고맛고 아빠는 항상 지은이와 동연이을 사랑한다'
맞춤법도 다 틀린 저의 아빠의 문자는
내가 세상에 태어남을 감사하게 해 주셨고
부족한 나의 사랑을 부끄럽게 하셨고
가장 힘드신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아빠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제 그런아빠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더 열심히해서
자랑스럽고 예쁜딸이 될께요
아빠
매일매일 전하고 싶어도 전하기 힘든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