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ReMember Me ... 나란 존재는 슬픔을 짓누르는 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포기해 버리는 나약한 사람이었고 사랑함에 있어 희생을 해야 함에도 잃기 두려워 언제나 꼭꼭 감추어야 하는 얻기 전에 잃을까 먼져 두려워해야 하는 소심한 사람이었고 맑게 개인 하늘을 보아도 눈을 감아 눈물을 흘려야 하는 가슴속엔 언제라도 내릴 것 같은 비구름을 안고 살기에 홀로하는 외로움에 헤어나올 수 없도록 깊게 빠져버려 그토록 가슴 아파도 눈물 한방울 보이지 못하는 우울한 자신이 되어버렸고 좌절과 성공의 톱니 바퀴에 맞물려 배움의 이상과 배품의 가슴 그 모두를 지니기 위해 그토록 노력한 나에게 언제나 돌아오는 것은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위치의 상실감과 여리디 여린 연민의 회한이었다 하지만 난 기억한다 내 작은 목소리만큼 귀 기울여 들으려 하는 가족이 있었고 나약한 만큼 기댈 어깨를 빌려주려 하는 친구가 있었고 하나 둘 잃어가는 내 모습을 꼭 간직해 주겠다던 내가 언제이고 돌아온다면 자신에게 가득했던 내 가슴을 이젠 나에게 나누어 주겠다던 한 사랑이 있었음을 눈물이 마를 무렵 언제이고 젖은 날개를 활짝 펴고 내 자신의 이상의 날개짓에 언제이고 나래를 펼 기억이 있었음을 글 : 최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