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도 편집기술이 있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때로는 무채색의 장면들이 현란한 색들로 오버랩되고,
때로는 칼라풀한 모습에 색을 지워 안개 속 장면들로...
내 삶에 그렇게 심어져 있기를 바란 적이 있다.
아니다... 조금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편집이란 건
순전히 자신의 깜냥에 달린 일이지 않는가.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바꾸지 못하는 것들이
여전히 우리네 삶에는 묻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삶 속에서 바꿔지지 않는 것들로 인해 아프기도 하고,
간혹 생각날 적마다 배시시 웃기도 하는 것이... 그것이...
살아내야 하는 삶인가....
그렇게 편집없이 풀샷으로 가야만 한다면...
조금은 다듬어지지 못해도,
조금은 꾸며지지 못해도,
적어도 사람냄새나는...
나는 그런 사람이었노라 기억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