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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남녀 사랑이야기..

김상구 |2006.04.20 00:17
조회 93 |추천 0


"못해준 말도 너무 많고....   근데지금도 오빠가 너무 미워...   왜 꼭 그런식으로 날 떠나야 했는지..   일부로 그런핑계되서 나한테 정을 빨리 떼려는 느낌밖에 안들어...   나도 오빠한테 기다리라는 입장이 못되서..   오빠한테 여태 기다리라는 말을 못했는데...   오빠가 이렇게 먼저 떠나버리니깐...   더 미안하잖아..   내가 어떻게 오빠한테 기다리라는 말을 할수가 있겠어...   오빠같음 나한테 기다리라고 할수 있어?   후~암튼 이렇게 헤어지니깐..   지금으로선... 멍해...   오빠...   한국에 있으면서 밥 잘 챙겨먹고...   외로워하지 말고...   항상 밝은 마음 잃지 말고...   울지 말고...   기쁜일 행복한일 즐거운일로만 가득하길 바래....   유학 갔다와서 꼭 연락할테니깐.....   전화 받아... 알았지?
꼭 연락할께...   조금은 어색하게 통화할지라도 꼭 연락할께.......
건강하게 잘 지내.....good bye"   휴~ 그녀랑 헤어진지도 벌써 1년이 지났네..   그녀와 헤어지지고, 1년이 지난 지금..   가끔 그녀와 함께 했던 추억을 생각합니다.   사랑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돌격!! 병장 이유진 200X년 X월 X일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병장님, 전역후에도 오셔야 합니다."   "이병장님, 소포 아시죠? 보내주셔야 합니다!!"   "이유진 병장님, 저희들 잊지마세요..!! 꼭 입니다!!"   "휴가때 찾아 뵙겠습니다. 핸드폰 켜놓으십시오!!"   "유지니형, 1달있다 전역하면 보자구.. 조심해서 가구.."   대한민국 남자는 2년 2개월이란 군 생활 속에서 군 복무를 다 하면,   전역을 하게 된다.   후임병들의 인사를 받으며 난 사회인이 되어간다..   2년 2개월동안 갖고 다녔던 수첩을 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본다.   모든게 필름처럼 지나간다..   전역후 1주일이 흐른 뒤..   "아~ 밖은 춥고, 움직이긴 싫고~ 이대로가 좋다~ 하하하.."   조용히 수첩을 한장 한장 넘기기 시작한다.   전역하면 꼬옥 해야만 하는 10가지!!   "순위 '10위 운전면허증 따기..' 이건 지금 배우고 있고..   '9위 맛있는거 많이 먹기..' 계속 먹고 있으니 한거나 마찬가지고..   '8위 자전거로 여행하기..' 지금은 추운 겨울이니까 이건 여름에..    '7위 동기들 만나기..' 내가 전역했으니까 친구들도 전역했겠군..   시간나면 하지뭐.. PASS!!   '6위 알바 하기..' 알바는 하고 있으니까.. 이것도 PASS!!   '5위 공부하기..' 아~ 공부 별로 안좋아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네.. ㅡㅡ;;   '4위 크리스 마스 함께 보낼 사람 찾기..' 하긴.. 곧 크리스 마스네..   전역한지 얼마 안되서, 머리가 빡빡이라 여자들이 좋아할까 몰라..   '3위 이쁜 옷 사기..' 아, 돈이없네.. 월급 타면 사면 되겠군.. 흠..   '2위 이쁜 여자친구 사귀기..' 흐흐흐.. 생각만해도 좋아..   근데, 여자친구는 어디서 사지? ㅋㅋ 아니아니.. 어디서 만들지..??   생각만해도 좋구나.. ㅋㅋ   '1위 최신형 핸드폰 사기..' 이건 물건너간 얘기구...   그나저나 여친은 어떻게 만드나.."   요즘은 실천하기 보다, 체크 하는 맛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운전면허 시험 보는 당일.   시험보기 전에 안전교육을 들을려고 접수를 하고 중간 홀에서   앉아 있는데..
내눈을 사로잡는 그 무언가가 있었으니..   '띠옹~~~~~~~~~~!!'   "에고 에고 눈나왔네.. 눈좀 넣고.."   전역한 후로 이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이였습니다.   167정도의 큰 키에, 여자의 트레이드 마크 긴 생머리..   붉은 리습틱에 반짝반짝 거리는거 하며..   옅은 화장, 청순한 이미지의 옷..   말 그대로..

책에서 설명한 그대로 였습니다..   '교과서..'

몸에서는 광체가 나고, 모든것이 느린화면 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혼자서 느릿느릿 걷고 있는 중..)
"이건 인연이야, 화장실 다녀와서 더 봐야지..ㅋㅋㅋ"   우리의 인연은 여기 까지였습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거든요..

"교육시간 다 되었습니다. 아직 안들어온신 분이 계시면 빨리 입장   해주세요. 시간에 늦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안전교육장에 들어오라는 안내원에 말에 허겁지겁 뛰어 들어갔다.   "잠, 잠깐만요..!! 화장실 다녀왔단 말이에요!!! 기다려봐요~~!!"

부랴부랴 안전교육장에 들어가 제 자리를 찾아 '휙!!' 하고   돌아 앉았는데..

옆에 앉아 있던 여자가 나의 점퍼 끝에 얼..굴.. 을..!!   스친게 아닙니까.. (크~~~~~~~~악!!!!)   무조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를 몇 번을 하고 있는데..   "아, 거기 시끄러우니까 정숙해주세요.. 빨리 자리에 앉아주세요!!"   교육하시는 분이 이 위기를 살려주셨다..   "휴~ 하맡하면 큰일 날뻔했네.. 하..하..하..하;;;;;"   자리에 조용히 앉고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옆의 분의..   그 분의 얼굴을 봤는데, 하늘의 장난인지..

아까 봤던 그녀, 아니 천사였습니다.. ^^ㆀ

그래서 그랬을까요? 더욱더 미안하고 지금 앉아있는 자리가..

가시 방석 처럼 따갑기만 합니다.. "아따거~~!!!!!"

고개를 돌려, 아까완 다른 모습으로 머리에 침좀 바르고   정중하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리곤 아무일도 없었냐는듯 수업에 조용히 임했습니다.. ㅡㅡ;;

교육내내 교육은 안듣고, 미안한 생각 뿐이였습니다..

첫 번째 교육이 끝나고 쉬는 시간 틈을 타..   삐뚤 삐뚤 의자사이를 지나..   밖의 자판기에서 따뜻한 캔 커피와 탄산음료를 샀습니다.

문제의 아까 그 점퍼 주머니에 '쏙' 숨겨 교육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의자에만 계속 앉아 있어서 말 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말 걸기가 조금은 훨신 쉬울텐데.. ㅡㅡㆀ   천사는 나의 깊은 뜻을 모르는지 콧 노래만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아까는 정말 미안했습니다. 이거 드세요.." 라고 하기엔..

내 자신이 너무 웃기고.. ㅡㅡㆀ

"헤헴, 얼마면 되겠니!?" 아니야 아니야.. 난 원빈이 아니야.. ㅡㅡ;;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마음과 달리 커피는 점점 식어만 갔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용기가 안 나는걸까.. ㅡㅡㆀ

'용기 용기 용기 용기..'   모든 일은, 앞으로의 일은 하늘에 맞기기로 하고..

눈 딱 감고, 내 학과 시험지를 꺼내어 그녀에게 펼쳤습니다..

"저, 죄송한데요.. 다음 시간에 제가 학과 시험이 있어서......요.."

란 말로 시작해서..

천사가 눈치 채지 못하게 어려운 질문만 물어봤다..

그녀는 생각 외로 내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그런 그녀에게 호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질문은 점차 없어져가고, 커피는 줘야겠고..(-0-ㆀ) Oh~!!

내 얼굴은 점점 붉은 홍당무가 되었고, 표정은 점차 굳어져만 갔다..

이때...!!

"여보세요? 이유진입니다. 어!? 친구 오랜만이야.. 응.. 응.. 응..

잘 지냈어!? 근데 말이야..   나 지금 어떤 여자분이 학과 시험문제 알려주고 있는데..

이럴땐 어떻게 보답해야 하지..?

뭐!? 따!! 뜻!! 한!! 커!! 피!! 를!! 사주라고..!?" 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귀에 있던 커피(전화기 대신 커피 이용..) 를 그녀에게 주었다.

이 장면은 'CF' 를 페러디 한 것임.. ㅡㅡㆀ

이 말을 하고 난 후 얼마나 챙피했는지는 내 마음이 아니구서야..

아무도 모를 것 입니다.

주위에서의 반응이 더 웃겼다..

"모야~ CF 페러디하네~?"

"요즘은 저런걸로 꼬시나..?"

"모야~ 짜증난다.."

"저런걸로 넘어가는 사람이 있나..?"

보청기라도 낀듯 이런 말들만 내 귀에 '쏙 쏙' 들어왔습니다..

천사는 "이게 모에요?" 라고 말 했다.   "그.. 그거요..욧!? 그..그게.. 그러니까.. 그게.." ㅡㅡㆀ   "이보세요, 여기서는 음료수를 마시면 안되는 곳입니다."
다행스럽게 강의하는 교수가 날 도와줬다.. '하하하;;;;;'   "예.. 안마시겠습니다." ^^ㆀ 란 말과 함께..   두 번째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휴~ 정말 다행이다.. 할말 없었는데.." ^^ㆀ

두 번째 수업이 끝나고서야 우리는 강의 실 밖에서 조금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세번째 수업은 비디오 시청이다..

모두들 비디오 시청을 하고 있을 때, 옆의 그녀가 너무 신경이쓰여

비디오를 시청 할 수가 없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천사, 아니 그녀를 다시는 볼 수 없겠지..?

그리고 분명 남자친구도 있을꺼야..

나같은건 상대도 안될꺼라구..

어떻게 가까워지는 방법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강의실이 환해지면서 비디오 시청이............   끝나버렸다.. ㅠ.ㅠ   "헐~!!"

모두들 밖으로 먼저 나갈려고 '줄줄이 비엔나' 를 연상케 했다.

그녀가 바로 일어나길래 나도 덩다라 바로 일어나 뒤를 졸졸..

따라 붙었다.. (절대 안 노치리..!!!)

교육장에 나와 그녀에게 다가가.. "저.. 저.."   쌩까고 지나가는 그녀.. ㅡㅡ+   "저, 저... 저.... 저기요..."   두 번이나 쌩깐다.. ㅡㅡ;;;;   세 번째에 안돌아보면 진짜 내가 다시는 말 거나 보.."   '허억!!!'   "네? 무슨 일이시..죠?"
영구같은 내 표정은 '샤샤샥' 지우고, 짱동권 같은 미소로 바꿔서..   "저.. 저, 죄송한데.. 친구가 되고싶습니다." 이 말은..

내 희망이자 내가 마지막으로 건낼 수 있는 용기였습니다..   "저는 이유진라고 하고, 그냥.. 친구가.. 가.. 되.. 되고 싶어서.."

우리의 만남의 시작은 이렇게 엉뚱하게 시작 되었다..

시간이 흘러 중간 중간에 몇 번의 문자를 보냈고..

답장도 받았다..   오랬동안 군대에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상쾌하고 상큼한 기분은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 좋았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녀랑은 책에 관한 얘기를 많이 했다..

"혹시, 가시고기 책 읽어봤어여? 그래요? 그럼 등대지기는 요?

그럼, 국화꽃 향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해리 포터는요..!?"

그녀가 읽은 책들은 대부분 군대에서 본 책들이여서 대화에서..

어색하기 보다는 더 친밀감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그녀도 책 얘기를 할 때면 호감이 가는지 더 친절하고 상냥하게..

전화를 받아 주었다..   태어나 군대에 간걸 이렇게 감사 할 때가 다 있다니.. ㅋㅋ

우리는 서로 누가 더 많은 책을 읽었고, 누가 더 많이 책을 알고

있는지 시합이라도 하듯 책에 대한 얘기에 정신을 쏙 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우리는 크리스 마스 이브에 두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다..

영화를 보여주겠다고 자랑스럽게 말 하고, 영화관에 갔다..

오후 5시에 'CGV' 갔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10시까지 매진이였다..

"매~~~~~~~~~~~애~~~~~~~진...?"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저, 저기요, 제가 영화를 보여드릴려고 그랬는데요..   전부 매진이고..

10시 이후 것 만 남아서.. ㅎㅎㅎ;;;;;;;;"

그렇게 극장에서 30분 정도 기다렸을까..?   멀리서 오는 그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녀는 내 모습에 조금 놀란듯 했다..

얘길 들어보니..

전에 운전면허 장에서 봤을땐 모자도 쓰고, 얼굴도 제대로 안보여서

28살 정도로 생각 했었다고 말 했다.. ㅎㅎㅎ;;;;

조금 기다려 보다가 세 군대의 영화관을 가 봤지만..

야탑, 서현, 오리 역시나 모두가 매진이였다..

하는 수 없이, 밥을 먹으로 서현역의 철판 볶음밥 가게에 들어갔다..

철판 볶음밥 두개를 시켜 맛난게 먹고..   이 어색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그녀에게 귓속 말로 이렇게 말 했다..

"저기요~ 우리 도망쳐여.."

"예!? 돈도 안내고요?"

"예~ 재밌잖아요.." ^^*

"그러다 걸리면요?"

"걸리면? 모.. 걸리면 돈 내지여 모.." ^^*

그렇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철판볶음밥 가게에서 도망치듯..

뛰어 나왔다.. ㅎㅎㅎ

사장도 모르게, 종업원도 모르게 뛰어 나왔는데..   왜 이렇게 신이 나는 걸까..
그렇게 서현역쯤 왔을까..?

그녀는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아까 그 철판 볶음밥집이여.. 돈 내러 가요.." ㅡ0ㅡ

"그러다 도둑놈 소리 들으면 어떻게 할려구요?"

"돈 낸줄 알았다고 하면 되잖아요.."

"과연 그게 그렇게 믿어 줄 까요..?"

"돈은 제가 낼 테니까 다시 돌아가서 돈내구 오져.." ^^*

그녀와 함께 천천히 천판 볶음밥 가게로 걸어갔다..

가게 밖에서 주인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예~? 무슨 일이시죠?"

그녀는 자신의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있는 중에..

"아저씨~ 얘가요, 아저씨보고 메리 크리스 마스래요..!!" ^^*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게 그녀의 옷깃을 잡고 서현 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에요? 돈 내야 되지 않아요..?"

"돈이요? 아까 화장실 잠깐 갔을때.. 그때 미리 계산했어요.." ^^*

"난 그것도 모르고~ ㅎㅎㅎ"

우리는 2 차로 커피숍에 들어갔다..

커피숍에선 그녀와 더 많이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저런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지금까지 갖고 있던 호감보다..

더 큰 호감을 갖게 되었다..

헤어지는 길..

서현 역 밑에서 그녀와 잠시 쉬기로 하고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그녀에게..

"저 혹시, 리마리오 알아요?"

"리마리오!? 모르는데요?"

"리마리오 몰라요? 웃찾사, 리마리오..!?   그 상큼하고, 소프트한 리마리오 몰라요?(반어법)"   "그래요? 전 TV를 잘 안봐서 모르겠는데요.. ㅎㅎㅎ"

"그럼 요즘 최고 유행하는 리마리오 춤 모르겠네요?"

"그런거 잘 몰라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리마리오 춤을 사람들 많은 곳에서 췄다..

"슉슉슉 3번 찌르고, 머리에 양손 올리고 들었다가.. ㅋㅋㅋ"

그녀는 하지 말라고 몇 번이고 말렸다.. "하지마요 창피해요.."

말릴 때마다 난 더 하고 싶어져서 모션도 더욱 크게 움직였다..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도 열심히 리마리오 춤에 열중했다..

그녀는 웃기다고 말 했다.. "창피하니까 이제 그만해요..ㅋㅋ"

그녀와 두번째 만남은 영화는 볼 수 없었지만, 더 좋은 시간이..

되었던거 같아서 좋았다..

어느날..

머리가 바보인지, 면허 심험을 너무 자주 떨어저서 속상해 하던..   나에게, 그녀는 몇 번의 용기를 주었다..

오늘도 당당하게 시험에 떨어졌다.. ㅡㅡ;;;;;;;;;;;;;;;;

날씨는 얼마나 추운지 손에 감각이 없을 정도다..

그 와중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에게 부탁 하나를 했다..

"현미야, 너.. 내 짝꿍해라..!!"

"짝꿍?"

"그.. 그거 있잖아~ 짝꿍.. 초등학생들 하는 그거 짝꿍.."

"짱꿍? 알았어~!!" ^^*

내가 의미 하는 짝꿍은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란 말이였는데..
  그냥 "알았어~!!" 라뉘.. ㅡ.ㅜ;;;
오늘 부로 서로간의 호칭은 짝꿍이 되었다.

전화, 문자, 싸이에 짝꿍이란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녀와 나는 알지 못 하는 사이에 가깝게 지내게 되었다..

그 후로 만남은 잦아 졌다..

술도 같이 마시고, 노래방도 같이가서 노래도 불르고..   찜질 방도 같이 가보고..

말 그대로 행복의 겨운 시간들을 보냈다..

난 노래를 잘 부르지 못 하지만..   그녀를 위해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

시간이 조금흘러 그녀가 곧 유학을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몇 달만 갔다오면 되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과 달리 긴 시간 갔다 온다고 말 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점점 다가오면서..   나는 더욱더 초조해지기시작했다..

먼 일로만 생각했던 일들이 점점 다가오면서..   실감이 나길 시작했고..   그녀를 위해 용돈을 다 털어 선물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가 유학가서 필요한걸 미리 준비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필.. 만화 그림이 그려진걸 쓰면 미국에들이 놀릴지 모르니까..

사무용 연필을 선택했고, 지우개는 두개가 들어있는걸로..

하나보단 둘이 더 이쁘니까..

미키 마우스 연습장.. 황토색으로 되어있어서 글씨가 더욱더 멋지게

보일꺼야..   조그만한 연습장..   영어 단어나 중요한 기록을 하면 간단하게 보기 쉬울꺼야..

사탕도 넣어야지.. 곧 화이트 데이잖아.. ^^*

몇 일전부터 준비한 화이트 데이 선물..

그녀에게 전화로..

"짜꿍~♡ 14일날 몇시?"

"8시 20분~"

이 말을 몇 번이고 묻곤 했다..

사실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고 있습니다.

3월 14일날 그냥 김밥먹기로 약속했는 줄 로만 알고 있거든요..

오늘은 발렌, 아니 화이트 데이.. ^^;;;

말이 종종 헷갈리곤 한다..

알바가 끝나자 마자 오른쪽 윗에 있는 엄청난 사랑니를 뽑고..

이를 꽉다문체 여친의 선물을 마무리 했다..

사실 별거 없다..

연필, 노트, 연습장, 다이어리, 지우개, Writegrip, 초콜릿, 캔디..

그녀가 쓰면 좋겠다는 것으로 사서 만들어봤다..

왜 이리 두근거리는 걸까..

아직 만나려면 3시간도 더 남았는데..

"옷은 무슨 옷으로 입지??"

캐쥬얼, 힙합, 평범하게..?

끝끝내 선택한건 정장.. ㅋㅋㅋ

왜 그걸로 입으려고 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그녀를 만나고 난 후에도 난..

왜 이 옷을 입었는지 알지 못 했다...

왜 그랬을까..?

무엇 때문이였을까..?

난 넥타이 메는 법도 까먹어서 인터넷을 찾아 메 봤지만..

머리속엔 왜 그리 팝콘만 들어있는지..

봐도 봐도 모르겠다..

30분을 헤멘끝에 결국 메지 않기로 했다.. ㅋㅋㅋ

시간이 다 되서 나갈때엔 큰 실수를 할 뻔했다..

정장에 흰 운동화를 신고 나갈 뻔 했던것이다.. ^^;;

진짜 큰일 날 뻔했다;;;;;

이 정장..

4년전에 형 결혼식때 입고 처음 입어 보는건데..

왜 이렇게 어색하고 부끄러운지..

옷이란 자기 자신이 어색하다 느끼면..

남이 봐도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어있다..

오른손엔 하트 케익을 다른 손엔 해리포터 상자를..

그래도 열심히 준비했다..

미리 예약 해놓은 레스토랑(?) 에 들어가서..

준비를 다 하고 그녀를 기다렸다..

그녀를 만나기 까지..

나 역시 너무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녀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고 그녀를 데리러 갔고..
  그녀가 도착해도 꺼지지 않을 만큼 긴 초와..   그녀가 좋아하는 초코 케익을 준비해뒀다.
그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초코하트 케잌 앞에 소원을 빌었고..

맛있는 스파게티도 먹었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처음 만나는 사람같다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 했다..

나 역시 그런 그녀가 좋았다..

그녀는 정장의 스타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걸 알고 있는 나도 오늘 왜 이 옷을 입었는지..

알 수 가없다.. ^^;;;;;;;

그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오는길..

그녀를 처음 만난 일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뒤돌아 봤다..

이제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짧아졌다..

만남역시 뒤로 갈 수록..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뒤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듯 하다..

뒤의 이야기가..

해피엔딩이든, 悲しい 話(슬픈 이야기) 가 되든..

결말이 좋은 쪽이였으면 좋겠다..


얼마가 지났을까..

3일? 4일..?

그녀와 난..

아무일도 아닌 일로..

이별을 하게되었다..

그녀가 말 한대로 난 정말 나쁜사람이다..

헤어지자고 말한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왜 이렇게 후회가 되는지..

나 자신에게 화가난다..

대화로도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였던거 같은데..

왜 이별로 풀어버렸을까..

1년이 지난 지금, 그녀 외엔 들어올수 없도록 마음의 문을 잠궜다.   그녀에게 지금와서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다..   우선, 기다리지 못했고..   기다리겠다는 말 한마디 못 한 바보여서..   그리고, 일부로 헤어지자고 말 한..   유학가서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 생각해서 헤어지자고   말 한건데..   너의 아름다운 두눈에 아픔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거..   정말 미안해..   현미야, 너가 떠난 후로 너를 잊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고..   아픔이 올 때마다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했었어..   그러면, 너를 잊을까하고..   그래서 지금은 한가한 날에는 12시간씩 도서관에서 공부해..   그렇게 공부하면 시간가는 줄 몰라..   생각해보니.. 어쩌면 너와 헤어지고 난 후에 그런 습관들이..   너를 잊기 보다는 너를 향한 행동들일지 모르겠다..   돌아오면..   어색하지 않게 우리 만날 수 있을까..?   너와 함께한 100일간의 사랑은 말이야..   정말이지..   천사가 다녀간게 아닐까 하곤 해..   너 천사 맞지? 그치?   P.s 천사를 슬프게 한 유지니가..     ※ 이 소설은 그냥 소설 입니다.   소설로만 받아주세요..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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