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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곤 |2006.04.20 22:15
조회 51 |추천 1

꽃을 위한 서시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가막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이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金이 될것이다

 

......얼굴을 가리운 나의  新婦여.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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