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올드 트래포드 여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실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된건 모든게 저의 '게으름' 탓입니다-_ㅠ
그것 말고 다음에 맨체스터에 가실 분께 더 많은 정보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맨체스터에서 제게 많은 도움을 주신 어린왕자 싸비님(바르샤카페 총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__)
여기가 바로 맨체스터 피카딜리 스테이션입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기차를 타면 도착하는 곳이죠.
이 곳이 맨체스터의 중심쯤이기도 하구요.
대부분의 생활은 이 주변에서 하시면 쉬울겁니다;;
저는 첫 날 예약해놓은 호텔에 체크인 한 이후 다시 나와서 올드 트래포드에 갔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맨체스터 피카딜리 스테이션에서
경기 당일에만 운행하는 '매치데이 트레인'을 타고 갔습니다;;
왕복 3파운드정도더군요-_-
근데 정작 기차 안에서 표 검사는 안했습니다-_-
하지만 혹시 어쩌다가 걸려서 망신당할 수 있으니 그냥 타지는 마세요-_-;;
기차역에 보면 저렇게 종착역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써있습니다.
그 기차를 타고 가서 마지막 역에서 내리면 거기가 바로 올드 트래포드 남쪽 스탠드입니다.
마침 제 자리가 남쪽이라 쉽게 들어갔죠;;
제가 갔던건 22일 비야레알전이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챔피언스리그 주제곡이 울리고 있었습니다-_-
좀 늦었던거죠;;
때문에 그 챔스 경기때 센터서클에서 피날레 그려진 천 팔락이는거 못봤습니다-_ㅠ
어쨌든 처음 경기장에 들어서자 '와 이런데도 있구나..'하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진짜 꿈꾸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으면 이렇게 혼자 찍어야합니다-_ㅠ
하지만..
외국인들도 착해서 이렇게 '사진 찍어줄까?'하고 물어보기도 합니다+_+
사람들이 듬성듬성 앉아있는 곳 보이시는지요;;?
저기가 바로 장애인석입니다.
장애인과 보호자가 경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떻게 말로 설명하기 힘든 구장입니다-_-
정말 거대하고..
사람도 가득 차있으니 더 위용있어보이고..
경기는 지루했지만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뒤에서 팬들은 쉴새없이 욕을 하긴 했습니다만-_-;;
게다가 응원가는 'United!'하고 'There's only one Keano'외에는 비야레알 원정팬들 노래밖에 안들리더군요;;
오히려 원정팬들이 더 시끄러웠습니다-_-;;
후반전 박지성 선수가 처음으로 투입되더군요;;
피는 속일 수 없는지 뿌듯했습니다+_+
그러나 경기는 결국 0-0 -_-;;
이렇게 홈에서 부진했던게 결국 탈락으로 이어졌죠..
키노가 떠난 후 첫 홈경기라 팬들은 'There's Only One Keano'를 외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왠지 씁쓸한 경기..
맨체스터 시내로 돌아갈때는 같은 곳에서 그 기차를 타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제가 올드 트래포드를 찾은건 3번이었습니다;;
한번은 비야레알전때, 또 한번은 스타디움 투어, 메가스토어 때문에, 마지막은 웨스트브롬전때였습니다;;
이번엔 스타디움 투어랑 메가스토어때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_-;;
경기가 없는 날 경기장으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트람을 타는겁니다.
맨체스터 피카딜리 가든쪽에 보면 뭔가 이상하게 생긴 역같은게 보입니다;;
그게 바로 트람 역입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거기 가면 자동 티켓 판매기가 있습니다;;
그러니 표는 쉽게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트람도 표 검사를 안합디다-_-;;
그렇다고 안사면 안됩니다;;
혹시나 할지도 모르니-_-;;
여하튼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트람 표를 사서 타고 갔습니다.
올드 트래포드 역에서 내린 뒤 표지판을 따라 열심히 걸으면 됍니다;;
그냥 길 따라 쭉 걷다보면 가까워지는 올드 트래포드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_+
Sir Matt Busby Way에 오면 거의 다 온거죠;;
아래 그림은 사진에서 많이 보셨을겁니다;;
경기 당일 음식을 파는 곳이죠.
장사가 꽤 잘 돼는 모양입니다-_-
올드 트래포드!
정말 멋지더군요-_-)b
좀 더 걸어가면 뮌헨 참사를 기념하는 뮌헨 시계와 사상자 명단을 볼 수 있습니다.
잘 보시면 던컨 에드워즈도 보입니다..
그 유명한 올드 트래포드의 정면+_+)!
맷 버스비 경의 동상도 보이죠!
그 아래에는 메가스토어가 있습니다!
여기 갈때는 돈을 두둑히 들고 가거나, 아예 안가져가는게 나을겁니다;;
평일이라 좀 썰렁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 만큼 없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사진을 찍고보니 사람이 거의 없네요-_-;;
그래도 몇십명정도는 있었습니다;;
워낙 넓다보니-_-
공사중인 올드 트래포드입니다.
67,000석에서 76,000석으로 확장중이죠;;
스타디움 투어는 위에 공사중이라고 올린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쪽으로 가면 됩니다.
거기서 박물관으로 들어간 뒤에 거기서 스타디움 투어 티켓을 끊어 가면 됩니다.
투어 시간이 임박해있다면 투어를 먼저 보고 박물관을 봐도 좋구요.
위에 보이는 아저씨가 가이드입니다.
가이드가 여러명이니 맨날 저 아저씨는 아닐겁니다;;
먼저 이렇게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 경기장을 둘러봅니다.
그 다음 간 곳이 바로 기자회견장.
여기서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기자회견을 한다고 합니다.
리그 경기는 여기서 안하고 그냥 지나가다가 스폰서 보드 앞에 서서 한다고 하구요;;
이 곳에서 또 하는 일은 새로운 영입 선수 발표입니다;;
처음 여기서 소개된 선수는 에릭 칸토나라고 합니다+_+
마지막은 디에고 포를란이었다고 하구요..
저 아저씨가 박지성 선수는 그라운드 쪽에서 소개되었다고 말해주더군요;;
멋졌다네요+_+
여기는 경기있는날 기자들이 앉아 기사를 쓰는 곳입니다.
여기는 선수들이 밥먹는 곳;;
여기가 바로 선수 라운지입니다.
외부인은 절대 출입 못하는 곳이라죠.
선수와 선수가 데려오는 1명만이 출입 가능하답니다;;
여기서 선수들이 경기 전, 하프타임에 긴장도 풀고, 신문도 보고, 티비도 보고, 얘기도 나누고 한답니다.
영감님도 여기 자주 들어오신다는군요.
그리고 스타디움 투어의 하이라이트..
바로 홈 드레싱 룸이죠+_+
드레싱 룸은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여긴 영감님이랑 퀘이로즈 코치 자리;
여긴 스콜스, 박지성, 포츈, 리차드슨;
이건 기념 사진+_+
홈 드레싱 룸은 원정팀 드레싱 룸보다 조금 작다고 합니다;;
그리고 칸토나의 건의로 '워밍엄 룸'이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홈 드레싱룸이 원정팀의 드레싱룸과 다른점은 바로 '욕조'라고 합니다;;
홈팀의 샤워실에는 큰 욕조가 있지만 원정팀 샤워실에는 없다는군요-_-
다음은 터널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왼쪽은 유나이티드팬, 오른쪽에는 타팀 팬을 세워놓더군요;;
마지막 사진에 나온 저 아저씨가 바로 유일한 非 유나이티드 팬.
그것도 '리즈 유나이티드' 팬이었습니다..OTL
여하튼 그렇게 나눠놓고는 관중 소리르 틀어준 다음에 막 신나하더군요-_-;;;;
여하튼 이렇게 입장했습니다;;
물론 잔디까지는 못갑니다-_-
터널 바로 옆에 있는 이 관중석이 바로 선수들의 가족이 앉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건 우리가 보는 선수들의 인터뷰 장소입니다.
위에껀 타 방송사, 아래껀 MUTV겁니다.
위에꺼에 아무것도 없는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칼링컵등 대회마다 스폰서가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해서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고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역시 박물관은 '트레블'에 집중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었던건 사르형과 지성이형의 사인 져지+_+
여하튼 그렇게 모든 올드 트래포드 관광을 마치고 다시 트람을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갔습니다.
이건 메가스토어에서 마킹한 유니폼+_+
런던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차에서 찍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이 유니폼 입은 사람 보면 아는척 해주세요+_+
그리고 맨체스터로 기차로 가실분에게 또 하나 팁!
이건 Young Person's Rail Card라는건데요..
런던에서 기차역 간다음에 양식 채우고 사진 같이 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거 있으면 아마 기차표는 훨씬 싸게 살 수 있을겁니다.
물론 나이가 너무 많으면 안돼는데요;;
나이 제한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OTL
다음 제가 다시 맨체스터로 간 것은 웨스트 브롬위치 전이었습니다.
조지 베스트가 사망한 후 첫 홈경기였죠..
제가 가는 경기는 다 그렇더군요-_-;;
킨이 나간 후 첫 홈경기, 베스트가 사망한 후 첫 홈경기-_-;;
이번에는 매형(정확히는 사촌누나의 남편) 차를타고 매형, 저, 동생, 그리고 5촌 조카(사촌누나 아들)와 함께 갔습니다;;
덕분에 저는 더 편했죠;;
처음 갔을 때는 혼자 죽어라 다 했다는-_ㅠ
경기장 밖에서는 깃발들을 팔더군요;;
저도 키노 깃발을 지르고 말았습니다..OTL
베스트 티셔츠하고..-_ㅠ
팬들이 베스트의 사망을 추모하며 경기장 앞에 갔다놓은 선물들..
경기장 앞 3블럭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베스트가 얼마나 대단한, 소중한 선수였는지 다시 한번 깨달은..
여하튼 올드 트래포드는 역시 야경이 최고입니다-_-)b
이번엔 처음이랑 반대인 북쪽 스탠드였습니다;;
영국 팬들이 저희를 보자 '지성 팍!'을 외치더군요;;
입장할 때 표 검사하는데서 조지 베스트 포스터를 하나 주더군요.
저는 그냥 기념으로 주나보다 했는데 그 용도를 나중에 알았습니다..
경기 1시간 전에 입장했습니다;;
너무 일찍 들어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지만-_-;;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니 관중들이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쳐주더군요+_+
특히 루니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오피셜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68년 챔피언스컵 우승 멤버들과 베스트의 가족이 입장했습니다.
그리고는 영감님과 로보가 꽃을 들고 입장하고 선수들이 들어오더군요.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조지 베스트의 주제곡이 울려퍼졌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컨트리풍의 노래라 그냥 흥겹다고 생각했는데
그 날 들으니 왠지 모르게 멋져보이더군요..
선수들이 모두 들어온 이후 바비 찰튼 경이 먼저 말을 시작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해 베스트에게 감사한다고..
그리고는 주심의 휘슬 소리에 따라 침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그 시간동안은 사람들이 들고있는 포스터 부시럭거리는 소리밖에 안들리더군요..
정말 그 큰 경기장에 그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한번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관중들은 일제히 소리지르며 박수를 쳐주고 선수들도 박수를 치더군요.
정말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비록 칼링컵이었지만 정말 좋은 경기 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 도중에도 팬들의 베스트 추모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비틀즈의 노래 'Yellow Submarine'에 가사만 조지 베스트로 바꾼 베스트의 응원가를 불러댔습니다.
'We all live in a Yellow Submarine' 이 구절이 나오는 데서는 모드 뛰면서 박수를 치더군요.
이 때 경기장이 울려서 저는 어디서 북이라도 단체로 치는 줄 알았습니다.
이 곡 외에도 킨 응원가, 칸토나 응원가등 쉴새없이 응원가가 경기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원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시끄러운 팬들이 아니라고 하죠.
그러나 이날만큼은 아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도 포스터를 들고 서있는 팬도 있었습니다..
경기는 로날도, 사하, 오셔의 골로 3-1로 승리했고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_+
긴 글 읽어주신 것 감사합니다+_+)!
혹시나 다음에 맨체스터에 가실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_-)//
더 많은 정보, 사진을 원하시는 분은
http://www.cyworld.com/beatles0826에 가보시면 좀 있을겁니다;;
더 필요하신 거나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_+
with the bea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