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메주꽃2.

안정성 |2006.04.22 23:51
조회 67 |추천 0


아늑하다... 바람이 부는날 창 밖을 바라보며 바람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한 움큼 쥐어서 유리병에 담고싶다. 추운날 아주 추운날 조금씩 꺼내서 가슴시린 사람들에게 뿌려주고 싶다.. 메주를 띠워서 장을 담그던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처마에 대롱그리 달아놓으면, 잘 익어서 곰팡이처럼 하얗게 꽃이피면 떼어내서 갓난아기 다루듯 정성스레 닦고, 장을 담근다. 그렇게 담근 장으로는 무엇을 하든 맛나다. 그런 엄마의 정성이 무척 그리운 날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