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푸시킨의 유명한 시에 이런 말이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말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와는 정반대로 그 자신은 노여워
하면서 죽어갔다...
가장 절친했던 친구로 부터 명예훼손을 당한 그는 노여워서
일대일 결투 신청을 하다가 친구의 손에 죽었던 것이다..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 그 노여움은
바로 인간의 가장 나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우린 늘 주장하는 바처럼(푸시킨이 그랬듯이) 마치 성인
군자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피조물 즉
미완성의 존재이니깐..조물주가 아닌 이상에야 완벽해질순
없을 테다...
요즘 나는 내 자신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를 깨닫는다.
자존심까지 내가 팽겨치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수도 없이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화가나고, 정말 다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그러면 그럴수록 주님의 십자가가 자꾸만 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보다 더한 고통...내가 힘든건...그분의 발끝자락도
못따라갈 그리스도의 고통앞에..난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이정도까지 너를 위해 고난을 당하였는데...
너는 그정도도...날 위해 못해주는 거냐...
마치 이렇게 나를 향해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다..
수차례 나는 여러 가지 주님의 역사하심을 몸소 체험했다.
정말 죽을 뻔한 위기도 있었다.
그러한 위기속에서 늘 주님은 날 믿고 항상 인도하고 계셨다.
이미 내가 그분에게 받은 은혜가 내 가슴과 심장을 후벼댄다..
내가 너를 사랑하듯 너도 그렇게 하라고...통렬하게
찢으신다...
정말 오늘 밤은 회개를 많이 해야 하는 날이다...
알겠습니다. 주님...
이제 다시 주님의뜻대로 하겠습니다.
저를 주님 원대로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