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번 도로는 아름다웠다. 유채꽃과 밭 주변의 돌담이 매우 제주도다웠다. 게다가 노견이 비교적 지속적으로 있어 도보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었다. 차도를 따라 도보여행을 하기 위해선 자동차를 바라보는 쪽에서 걸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다가오는 차를 보고 신속한 판단으로 내 안전을 보장할 수도 있다. 설마 사고가 난다고 하더라도 나는 사고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싶지 뒤에서 받혀 비명횡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오전에 비자림에 도착한 후 아부오름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다. 강풍 때문에 힘들지만 제때 점심을 먹기 위해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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