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페세는 세계적 디자이너 장 뚜이뚜(Jean Touitou)가 1987년 설립한 브랜드.
소르본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뚜이뚜는 원래 겐조 의상실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으나 타고난 감수성으로 언제부턴가
'자신도 모르게' 의상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스스로 스타일링을 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창조한다는
'크리에이티브 베이식'과 디테일보다는 전체적인 실루엣을 강조하는 '미니멀 시크'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아페세(A.P.C.)라는 이름 역시 '생산과 창조의 작업실(Atelier de Production et de Creation)'이란 의미여서
단순한 의류 브랜드를 넘어 예술과 의류산업의 만남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장 뚜이뚜가 직접 작곡하고 자신의 밴드와 함께 취입한 '아페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주크복스가 설치돼 있다.
미술과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뚜이뚜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예술가와의 공동작업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
매시즌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한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아페세는 메인 라인과 일반용(Magasin general) 두 가지를 모두 선보이고 있다.
메인은 계절별 경향에 따른 여성, 남성의 의류 및 액세서리의 토털 컬렉션으로 구성되며,
일반용에서는 아페세의 대표적 아이템군인 생지 데님 등 데님 그룹을 비롯해 여성, 남성을 위한 베이식 티셔츠류와 액세서리류,
그리고 음반 책 촛불 등 라이프 스타일 소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워싱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생지 데님(Raw denim)은
일본 매장 개장 당시 고객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템이다.
생지 데님은 가공을 하지 않은 본래 진의 느낌을 살린 제품으로, 처음 입을 때는 약간 뻣뻣하지만
워싱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 몇 년 후에는 처음 구입할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의 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아페세 생지 데님의 경우 네 가지 독특한 워싱법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