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리빙스톤에 있는 성녀테레사성당에 갔다.
집에서는 제대로 신앙생활도 못하는거이,
꼭 밖에 나가면 요래요.ㅠ.ㅠ
내가 묶고 있던 리빙스톤의 졸리보이스 백패커스.
여기서 한 20-30분 걸어서...
미사시간보다 좀 일찍 가서인지 아직은 한산.
그래서 잽싸게 한컷.
소박한 성당,
아담한 성모동산이 있고,
그 주위에는 이쁜 꽃밭에, 잔디하며....
아프리카 미사에 대해서.....
내가 일기에 써논거를 고대로 옮기는거이가 현장감있다싶어서...
어휴, 근데 이거 대따 길다.
이건 일기가 아니구 몬 기행문같어.ㅠ.ㅠ
이건 1. 22일 주일미사를 다녀온 날의 여행일기.
--->9: 00 숙소를 나서다.
잠자리에서 들리던 쿵쾅거리던 소리의 정체 이제 알았다.
숙소 앞 salvation army church.
남인도의 코발람비치 구세군교회에서도 저렇게 난리드만,
여기도 북치고, 나팔 불고 난리굿도 아니다.
지나는 길에 흘끗 창문안으로 들여다보니
다 들 일어서서 찬송과 경배.
어쨌든 보기에 좋다
--->9: 25 성당도착
아침 8시 미사가 끝났는지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뒷좌석에 조신히 자리를 잡고 잠시 묵상...
가만,
저거이 모시여?
성가대 옆 왠 악기부대?
몬 미사시간에 기타두 있구, 드럼두 있다요.
흐음... 냄새가 수상하요.
--->9: 30 정각!!
신부님이 9명의 복사와 2명의 여인네를 동반하고 입장하신다.
십자가를 머리 높이 들고 입장하는 복사.
그 뒤로 초를 든 2명의 복사.
그리고, 나머지 6명은 기냥 따라간다.
"미션'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하는 모습이다.
가슴 벅찬 그 무엇이 느껴진다.
낸 왜 성당만 가면 이렇게 눈물이 나나 몰러.
지은 죄가 많아서인감?
남자 몇 울린거 밖에는 없는디....ㅠ.ㅠ
--->입당송을 마치고 성가대의 찬송이 울려퍼진다.
금요미사때도 느꼈지만,
참 아름다운 찬미송이다.
흑인특유의 저음, 굵고 낮은 목소리
여인네들의 샤프한 목소리.
빈소년합창단 못지 않다.
조금 후, 이 성가대 dance에 돌입한다.
박수 치고, 노래하며, 춤추고~~
아싸~~!!^ ^
(우피골드버그의 씨스터즈가 생각났다.)
--->제 1독서, 제 2독서 그냥 한사람이 다해버린다.
--->신자들의 기도는 그냥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나 올리고,
--->신부님 강론 말씀 이어진다.
오늘은 그래도 "Jejus Christ"도 들린다.
"Peace" "isn't it""도 들린다.
내, 이제 귀 뚫렸다.
아싸~~
역시 영어는 반복에 의한 학습이다.
본당신부님 영어발음 대충 이러하시다.
good news -->구드뉴스ㅠ.ㅠ
--->봉헌시간
8명의 여인네가 각자 손에 무언가를 들고 제대를 향해간다.
비니루봉지에는 모가 들었는지 안 보이고,
계란 한판 들고가는 여인네,
콜라, 환타 섞어서 한박스~!!
(Mass 끝나고 신자들이 다같이 먹는건가?
그러기엔 양이 너무 적다. ㅋㅋㅋ)
신부님 드실껀가?
여인네들 제대앞에 가져온 물건을 봉헌하드만,
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2열 종대 자세~!!
그리곤, dancing time이다.^ ^
흐음.. 대략난감 ㅠ.ㅠ
내두 오랜만에 성당 와서 좀 거하게 봉헌해쓰~~~!!
--->영성체시간.
어디든 주님을 영접하는 영성체 시간은 다 엄숙한 법.
보기에 좋드라.
금요일미사때에는
남자사목회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같이 하시고,
오늘은 여자부녀회장님이신가...
영성체를 같이 도우시고 계셨다.
---> 평화의 인사
복사들이 제대 옆 자리에서 주루룩 나오드만,
신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거 평일미사때에는 안 이랬다.)
성당에 꽉찬 교인들중에 외국인은 나 혼자다ㅠ.ㅠ
그 흔한 백인도 없다.
여기서 또 시선 받는다.
미치겠다.
내 낯가림 심한디....
그래두 앞, 뒤, 옆 할거없이 열심이 인사한다.
나는야 대한의 여아~~~!!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
아마, 이러시는거같다.
내 통빱에....
역시, 댄스타임 곧바로 들어가고, 이번엔 신부님까지 합세하신다.
아싸~~~ 가오리~~!!!
내두 나가서 출까?
---> 총 미사시간 2시간, 정확히..
가무가 아마 한시간은 했을거이다.
ㅋㅋㅋ
리빙스톤에 머무는 동안,
성당을 한 너댓번 갔었는데,
아프리카 미사는 참 재미있다.
분심 들기 딱 좋드라구~~
신자들이 흥나면 중간에 일어나서 노래부르고, 춤추고,
왜, 노래방 가서 '호르르르르' 이런 추렴소리 가끔 듣자녀.
이거 아주 환상적으로들 하드만요.
여기서 하면, 저기서 화답하구....
모라구 그러는 사람두 없구,
누가 하나 일어서서 춤추고 노래하면 군데군데 일어나서...
아유, 이건 모.
난리부르스다.
사실 미사 분심생겨 제대로 못봤다.
구경하니라구...
이런 상황에서 안 그런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구 그래.
ㅋㅋㅋ
하느님 아부지~~~
죄송함다.
어쩔수가 없었시여.
다 아시잖아여~
찬미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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