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옛날에 정말정말 예쁘고 청순한 매력의 백설공주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머니었던 왕비님은 그만 백설공주를 낳다가 돌아가셨죠
국왕은 시름에 빠져 날마다 깡소주로 밤을 지새다 결혼정보회사의 중매로 새엄마를 데렸답니다
새 왕비는 백설과는 다른 섹시함과 도발적인 매력으로 왕은 물론이고 일개 시종까지 꼬셔버리고 말았지요
하지만 궁내에선 백설의 오타쿠이자 매니아가 상당수 있었어요
자신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봤자 백설이 오래동안 쌓아왔던 인지도는 뒤집을수 없었지요, 섹시함은 언젠간 식상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왕비는 홈쇼핑에서 충동구매한 거울에게 물었어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이쁘냐? "
" 이준기 "
거울은 반품 당했어요
그런일이 있고 이리저리 맘상한데다 백설이 눈에가시였던 왕비는
백설을 없애버리기로 했어요
" 백설아 이 카드는 아무리 써도 모든게 무료란다 수수료도 없어"
백설공주에게 제한한도금액 50억 짜리 카드를 선물한 왕비는 풋풋한 미소를 지었지요
우리의 아무것도 모르는 백설은 과연 곱게자란것을 티내듯 충동구매와 방탕한 생활을 신조로 삼고 열심히 왕비의 기대에 부응했어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카드가 정지되었지요
쇼핑중독과 명품중독이 걸린 백설은 손을 덜덜 떨며 어제산 샤넬향수를 뿌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어요
" 공주님 "
" 응? "
그는 그녀의 팬클럽 1호 회원이자 클럽회장인 시종장 이었어요
" 어서 도망치셔야 합니다 "
" 왜? "
" 내일 해결사들이 들어닥칠 겁니다 "
" 응? 무슨 해결사? "
" 모든게 왕비의 음모에요 그 카드는 사실 고리대금 업자들의 걸작품이죠 제한한도가 초과하면.... 몸까지 저당잡히게 됩니다"
" 헉 그건 무슨 말이야? "
" 잔소리 말고 튀기나 해요 몸에까지 빨간딱지 붙이기 싫음 "
공주는 너무놀라 간이 배밖에 나와버렸습니다
사실 그동안 술을 너무 많이많이 먹어서 지방간이 돼어버린 불쌍한 간이었지만 놀라게 되니 그 비대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잘 튀어 나오는것이었죠
공주는 튀었습니다
검은머리가 레게머리가 될때까지
3000개월 무이자 할부로 산 명마 페라리가 있었기에
그녀는 아무도 없는 숲의 깊숙한 곳까지 도망칠수 있었지요
지친 그녀는 쉴곳을 찾다 어떤 오두막을 발견 합니다
" 누구 없어요? "
" 누구쇼? "
문을 열고 나온것은 놀랍게도 스타일 좋은 난쟁이였습니다
" 저.. 저... 공준데요 하루밤만 재워주세요 "
" 푸훗 당신이 공주면 난 다니엘 헤니요 아무튼 머.. 주무시구랴 "
집안으로 들어서자 앞서보았던 난쟁이보다 더 잘생긴 난쟁이들이 많았습니다
"- 오오...이건 행운이야... - "
개버릇 남주겠어요?
공주는 그들과 술을 진탕 마시곤 술꼬장을 부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난쟁이들은 술에취해 비틀거리다 부엌으로 가서 사과를 하나씩 들고 와서 공주의 입에 하나씩 꾸역꾸역 밀어 넣었지요
" 이렇게 하면되? "
" 응 그여자가 그랬잖아 "
사과를 먹은 공주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의 오두막 앞으로 이웃나라의 왕자가 길을 잃고 헤매다 도착 하였습니다
난쟁이들은 정말 친절하게도 호객행위를 하였지요
" 어이구 핸섬신사 나으리 여기 물이 좋습니다 놀다가세요 "
" 공주같은 여자애도 있답니다 "
" 잠자는 공주도 있어요 깨어나게 하신다면 데려가도 좋음 "
왕자는 호기심에 따라들어가버렸습니다
그가 안내를 받아 간 곳엔
새하얀 침대위에 어여쁜 백설이 누워있었어요
" 자자 왕자님 키스를 해서 깨어나면 그냥 데려가시는 겁니다 "
왕자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가가
애정을 담아 키스를 했습니다
그리고...........
왕자는 깊은잠에 빠져들었습니다
" ㅋㅋ 이거 약빨 죽이는데? "
" 그러게 닿기만 해도 약빨이 받냐 "
난쟁이들은 낄낄거리며 왕자를 들쳐업고 어디론가 향했어요
왁자지껄한 시장을 지나 뒷골목으로 들어간 그곳엔
뱃사람으로 보이는 험상궂은 사내가 있었어요
" 얼마냐 "
" 나으리 이녀석은 정말 신품 입니다요 깨끗해요 "
" 200 "
" 아이구 저희도 땅파먹고 사는게 아닌데.. "
" 150 "
" 나으리 저희 인건비도 안나옵니다!!"
" 120..."
" 아이구 그럼 200 으로 합죠 감사합니다 "
" 여자는 ? "
" 그애는 직접 데려가셔야 합니다 보는눈이 많아서 "
" 그러지 "
그렇게
왕자는 죽기전엔 나오지 못하는 탄광촌으로 팔려갔어요
집으로 돌아온 난쟁이들은 공주에게 새로운 옷을 입혔어요
아무런 장식도 없고
단촐하며
지저분하기 까지한 작업복이었어요
밖에서 마차소리가 들리고
난쟁이들은 공주를 들쳐업고 뛰어 나갔어요
마차앞엔 앞의 뱃사람이 기다리고 있었죠
" 이런 일도 안한거 같은 애를 어디다 쓰겠나 "
" 아이구 나으리 어디 일은 태어날때부터 배워 나옵니까 걱정 마십쇼 매가 약이니 "
" 그렇군... "
그렇게 마차는 떠나갔고
백설 공주는 새우잡이 배에 팔려갔어요
난쟁이들은 그 이후로도 잘먹고 잘살았고
왕비도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교훈 - 검소한 소비생활을 합시다
세상은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을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이 반이거든요
속는 사람 반 속이는 사람 반
그것이 동물계 중에서도 인간계의 살벌한 먹이사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