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지/전주=글·사진 김지혜 기자)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를 조금은 특별하게 즐기고 있는 이들이 있다.
국내의 다양한 영화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인 '영화제 속 영화제' 나들이 팀이 그 주인공들.
나들이 이틀째인 29일 오후, 전주로의 특별한 외출을 나온 6명의 나들이객을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시 고산동 영화의 거리에서 만나봤다.
영화제의 모든 것을 담아라
이들의 임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모든 것을 사진과 영상에 담는 것. 직접 카메라를 들고 행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전주까지 내려왔는데 구경만하고 갈 수는 없는 법. 소원의 나무에 소원을 적어 달아보기도 하고, 페이스 페인팅도 해보고, 거리 공연의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기도 한다.
이들이 몸소 체험한 기록들은 영화제 속 영화제 기간에 특별 상영되기 때문에 세심한 부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접 카메라를 손에 든 이정훈(28·남, 프리랜서)씨는 "전주에 내려오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가 찍은 영상물과 체험기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제 120% 즐기기
인디 영화 프로그래머로 활동할 예정인 이원중(27·남, 대진대 신방과 3년)씨는 "영화제만큼 이일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다"며 이번 나들이에 참가한 이유를 밝혔다.
인덕대 인터넷·TV 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상준(29·남)씨도 예전에 단편영화를 제작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독립·예술 영화를 지향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이들은 29일 밤 12시부터 시작되는 '불면의 밤'에서 짧은 나들이 일정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며, 나들이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영화 '누구나 그렇다는'의 윤강로 감독과의 깜짝 GV(관객과의 대화)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영화제도 GO! GO!
영화제 속 영화제의 나들이 행사는 각 영화제 때마다 한 팀밖에 뽑지 않는다. 더군다나 한 번 참가했던 사람에게는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다시하지 못하란 법 없다. 이들 6명은 다른 영화제는 몰라도 부산영화제는 이 멤버 그대로 참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담아낸 전주국제영화제 나들이 영상은 영화제 화제작과 함께 오는 5월 26일과 27일 성남아트센터 빛의 계단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jhkim@news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