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돌하게 도전하며, 최후는 행운의 여신에게 맡긴다.
나는 대학을 3년안에 졸업한뒤 재미를 붙여 대학원도 1년만에 졸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버님도 그렇게 1년만에 석사를 마치시고, 콜럼비아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셨기 때문이다. Columbia University의 사범대학인 Teachers College 는 당시 하버드보다 입학조건이 까다로웠으며 (현재도 Stanford와 1,2위를 다툰다), 교수들도 학생들 죽이기로 유명했다. 한 예로 2년짜리 석사과정에 들어왔던 한 여학생은 파김치가 되어서 5년만에 나이만 잔뜩먹고 겨우 졸업했다. 게다가 박사과정전에는 석사를 반드시 인문학석사를 딴뒤, 다른 학교에서는 박사과정학점인 32학점을 추가로 들어서 교육학석사를 반드시 따도록 한후 박사과정은 90학점이상 듣도록 되어있었다. 어쨌든 석사과정을 1년반에는 할 수 있어도, 1년안에 끝내도록 교수들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 것이 정례였다.
아버지의 충고와 조언에 따라 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주일뒤 Columbia University에서 써머스쿨부터 듣기 시작했다. 정식입학시즌인 가을학기가 되자, 교수님들의 허가를 받은 소위 특헤받은 학생들만 500단위 수업(Advanced Course)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나는 당돌하게도 교수님께 내가 왜 첨부터 1학년생이 2학년들과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느냐를 장시간 설명해서 설득시켰다. 결국 나는 승인을 받아냈고, 그 교수의 수업을 잘 들어 A학점을 받았으며, 가장 나와 친한 교수가 되었다. 이로인해 나의 졸업은 또한번 앞당겨지게 되었는데, 졸업전 나는 행정실에서 이상한 편지를 받게 된다. 졸업을 한달 앞둔 나에게 내가 졸업을 할 수 없다는 편지를 학교로부터 받은 것이다.
나는 편지를 받은 다음날 당장 학교를 찾아가 무슨 일인지 물었다. 그 행정실담당자는 내가 졸업학점수는 완수했으나, 전공이외에 다른 학과에서 들어야 하는 학점이 2학점 모자라서 졸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름에는 유럽여행을 가려던 나의 계획에는 크나큰 차질이었다.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이었다. 그런데, 내가 학교졸업에 관련된 자료를 그자리서 10분간 뒤지다가 발견한 사실은 내가 들었던 문제의 과목의 학과가 마침 그학기에 우리 학과에서 이사나가버렸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담당자에게 이를 알렸고, 담당자는 할말을 잃어버렸다. 담당자, "어 이게 뭐지. 진짜네." 그날도 당돌하게 군 내 행동은 행운의 여신을 내 편으로 불렀다...하하하.. 유쾌, 통쾌, 상쾌~! 물론 나는 1년만에 졸업하고 독일로 2주간의 멋진 휴가를 갔다...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