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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보는 눈

박성준 |2006.05.19 15:17
조회 20 |추천 0

저자는 현재 동경대 명예교수로 있는 다카시나 슈지이다.

서양 근대 미술사에서 기념비적으로 꼽히는 작품들에

대한 해설이다.

 

저자 나름대로는 아주 평이하게 설명을 한 노력이 역력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조금은 있다.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은 그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라 해도, 진정한 작품의 감상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교양적 지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소중한 길잡이가 될 듯하다.

 

그러나 또한 그와는 별도로 우리가 어렴풋이 느낌으로만

가지고 있던 그 그림들에 대한 인상을 확인해 보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쇠라(Seurat)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를 직접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대단히 서정적이라고 느껴던 터,

다음과 같은 귀절을 읽었을 때의 즐거움은 아주 큰 것이었다.

 

 

" 그러나 역사적인 영향 관계나 기법의 특질은 작품의 탄생을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그 속에 있는 본질적인 매력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의 진정한 위대함은 이지적인 구성이나 공들인 기법을 통해 저절로 우리 마음에 전해져 오는 그 맑은 서정성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낳은 것은 위대한 영혼과 마찬가지로 이미 우리의 분석을 넘어서 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그것은 시인의 영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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