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후 집에 오는 길이었는데요..
신호대기중인데 옆에 냉동차트럭이 서드라구요...
창문을 내리더니만... 생선을 그냥 가져가라는 거예요..
"엥 공짜루요?" 하고 물었더니만,,, "그럼요^^" 하며서 웃는얼굴로 대답..
그러더니 정말 신호바뀌고 차선 변경하더니 갓길에 세우시더라구요..
그리고 차에서 생선상자 2개를 꺼내시는거예요...
제주 옥돔과 영광굴비라고...
자기들이 까르푸 납품업자들인데.. 영수 착오로 물건이 남았는데..
어차피 거기가지고 들어가면 그냥 땡이라구...
그냥 드릴테니까 부모님께 드리구요...
저 첨에는 쫌 의아해 했죠//
그런데 저희 할머니께서 굴비를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그렇잖아도 요즘 건강도 별로 안좋으셔셔리...
번뜩 할머니 생각이 나서 그만 혹하는 맘으로...
"정말 공짜로 주시는 거예여" 하고 되물었더니만...
씩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그냥 저녁값 쪼금만 주시면 좋구요..."
그래서 저도 생각했죠 그래 이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냐
그래서 지갑을봤더니만 제 지갑속 현금은 딱 21000원...
그래서 저 이것밖에 없다구... 하며서 드리니까 그럼 카드로 담배라두
사달래요..
그래서 그냥 담배가 비싸봤자 얼마나 할까하는 생각으로...
"그래요 그럼 그렇게 하세요.." 하고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고 카드로 긁는데...
헉 담배값이 50000원....
얼떨결에 정말 그렇게 71000원을 쓰고 담배받은 그분은 휭하고 사라지시고..
제차에는 생선상자만 덩그러니 2개...
그때서야 아차싶었죠!!!
하지만 이미 그때는 앞에 냉동차는 휙 떠나버린 상태,,,
저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굴비는 커녕 애기조기 10마리 (시중에서 한마리 천원하면 비싼거..)
제조 옥돔인지 빨간생선 새끼인지 종잡을수 없는 생선 고작 4마리만 딸랑(많아 보였지만 밑에는 다 얼음알갱이들)...ㅠㅠ
저 엄마한테 바보같다고 놀림 무지 받고...
옆에서 계속웃는 내동생.....ㅠㅠ
아~~~~ 속상속상...
그래두 울 착한 할머니 언능 생선한마리 구워 드시고 "그래도 맛은 있다고...
맛있게 잘 먹었다" 고 하십니다...^^
그리고 뒤에 덧붙이시는 말씀" 담부턴 이런거 ~~~~ 절 대 ~~~ 사지마라"
하십니다..
정말 제가 말로만 듣는 그런일을 당하고 보니...
남들이 왜 사기를 당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절대 이런일 당하시지 말라구...
넘 넘 답답해서리 몇자 적어 올립니다....
여러분... 절대 이런거 사지 마세요 ㅠㅠ
참고로 전 대전살구요 그분들은 모두 경상도 말투를 쓰셨답니다..
대전에 아는사람이 없어서리 생선을 이렇게 준다고 그러셨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