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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14

김보성 |2006.05.21 02:57
조회 59 |추천 2


여기까지... 이제 무력한 가슴의 문을 닫고 작별을 하자. 극복과 굴복의 시소놀이와 너절한 변명의 보석(報釋)으로 서둘렀던 다짐들과 마침없는 서툰 눈물의 독무(獨舞)를 멈추기로 하자. 후일 돌아올 그리움에 앞서 망각의 강을 건너는 고통이 온다 해도 나 이제 맹세로써 서러움과 빛을 잃은 한숨에 마침을 고한다. 이 모든 비감(悲感)을 넘치게 격려할 새로운 약속은 다시없을 유일의 시간이 낳은 감정이다. 연민, 또는 착각된 걱정만으로 충분히 내 마지막 눈물은 미소할 것이다. 그래, 나 이제 맹세하니- 다시는 그발 밑에 고개 숙이지 않겠다. 비극의 결말을 알고도 무모한 열정을 낭비한 철부지 유년과는 진정으로 결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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