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찬호 / 친구여
먼 친척이자 가까운 동료여
긴머리 빠박이가 되어 흙먼지 일구고
즐비했던 술집에 마주했던 친구여
술잔 부딫히며 이런 저런 욕도 주고받고
이런저런 눈물도 나누었으나
나 아직 너에게 진담한번 못주었다
비내리는 이날 처럼
니 눈에 비내리는 모습 한번 못보았지
군대 안에 들어가는 너의 모습 보진 못했으나
내 머리속 친구의 군안에 들어서는 모습,
그 발자욱 소리마저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그늘진 눈섭밑으로 흘러내리는 비마저 생생히.

한찬호 / 친구여
먼 친척이자 가까운 동료여
긴머리 빠박이가 되어 흙먼지 일구고
즐비했던 술집에 마주했던 친구여
술잔 부딫히며 이런 저런 욕도 주고받고
이런저런 눈물도 나누었으나
나 아직 너에게 진담한번 못주었다
비내리는 이날 처럼
니 눈에 비내리는 모습 한번 못보았지
군대 안에 들어가는 너의 모습 보진 못했으나
내 머리속 친구의 군안에 들어서는 모습,
그 발자욱 소리마저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그늘진 눈섭밑으로 흘러내리는 비마저 생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