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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the Dog Roam!

정인영 |2006.06.01 00:35
조회 166 |추천 5

어제 테디랑 무슨 대화를 하던중, 우리는 맞짱구를 치며 의견의 일치를 보았었다. 테디는 우리가 나누고있던 얘기의 마무리를 이 한마디로 멋지게 정리했었다. "let the dog roam!" 영어로 적어놓으면 점쟎고 그럴싸해 보이는 문귀지만, 열정을 싣고 내뱉듯 말할 때의 실제 뉘앙스는 "개새낀 맘껏 돌아댕기도록 쫌 놔뚸라!"라고나 할까?! 사람을 온실 속에 가둬두지 말고, 인생의 진로를 구속하지 말고, 다양한 실제경험을 겪으며 살도록 하며, 구태의연한 틀에 박힌 안정된 생활에 매이지 않는 spirit을 갖고 살도록 '풀어' 키우고 '자유롭게(liberal, not free)' 살아가도록 하라는 뜻이다.

 

내 loft 벽에 붙여져있는 법주사 스님의 글 '대도무문'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큰 길에는 문이 없다"는게 직역이지만, 그 의미는 본원적 진리, the ultimate goal에 도달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며, 어느 길을 택해 가든지 그길을 꾸준히 추구할때 깨달음의 궁극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상당히 open mind된 사고의 말씀이다.

 

숨쉴수 없을만치 평화로운 환경 속에 꽉 잡아매어 두셨던 나의 부모님 덕택에(?) 숨통 트이는 삶에 대한 동경으로 가득찬 가슴을 안고 일찌감치부터 도전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던 것에... 이제는 감사할수 있다... 안전이 보장된 울타리 안의 삶은 어차피 내 것이 아니며, 진정한 의미의 grown up으로 자라날 기회가 존재하지 않는 막다른 골목일 뿐이다. 

 

"Yes! Let the people roam! Let the children ro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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