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첫날...
꿈에 대한 우려와는 다르게...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5월의 마지막날...선거에 대한 기대도 없었지만 새벽내내...
보고 있자니...우리나라의 국민성에 다시 한번...
실망스러울 따름이었다...냄비근성 어디가나...
여하튼...아침부터 사촌동생과의 열띤 논쟁에도 불구하고...
나하고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라며...서둘러 집에서 나왔다.
일산에 2년 넘게 살다보니...아침마다 만나는 스타벅스
아르바이트생과는 눈빛만 마주쳐도...아이스아메리카노인지...
그냥 아메리카노인지...그랑데사이즈인지...벤티 사이즈인지...
얼음을 넘치게 줄지 말지에 대해 다 아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솔직히 짜여진 스케줄과 행동에 나의 일상을 들켜버린것 같아
약간은...재미없지만...그에 따르는 편안함은 좋다!
출근하는 내내...촬영이미지 구상에 몰두하며...운전을 하고 왔다...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왔던 길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그냥 동대문이더라... 연우...연우...서연우...모델이름이다...
그 친구의 눈빛...표정...머리에 입력하고 또 입력한다...
어떤 이미지가 들어와도...그친구의 것으로 만들어 줘야하는게
나의 일이니까...이제 눈을 사~악 하고 감으면...
그 친구의 똘망한 눈빛이 떠오른다...
이번 시즌...잘해야 한다...솔직히...재료탓도...요리사 탓도...
누구의 탓도...이번 시즌에 만족스럽지 못하면...나 요리 그만하련다...
그리고 집으로 곧장 달려가서...짐싸련다...그마만큼...위기가 기회이기도
하지만...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부담감으로...때론...자신감과 용기로...
이게 지금...내가 하고 있는 일이다...다른것...아무것도 생각말고...
일하자...그래...정말...일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