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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혜진 |2006.06.06 00:29
조회 2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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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나는 나를 둘로 나눈다.
'보여지는 나'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고
'바라보는 나'가 그것을 바라본다.
'보여지는 나'는 나라기 보다는 나로 보이고 싶어하는 나이다.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나'는 그저 본다.
영화관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꽤 괜찮은 남자를 보는 정도의,
호의를 품은 타인의 시선으로.
그때 나를 보는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나라는 자아가 제거되어 있다.
그러면 고통에 대해서 조금은 둔감해질 수 있는 것이다.
대신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상관없다


- 마지막춤은나와함께.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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