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포 같은 마음을 지닌 채 호수같이 살려고 애를 쓰다가 바다로 가고야 말았다. ' - 피천득, 수필66p 中
사람은 저마다 습관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여러가지 습관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책을 읽을 때는 꼭 밑줄을 긋는다는 것이다. 반듯하게 줄을 긋는 것도, 이쁜 형광색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지만, 삐뚤삐뚤, 손에 잡히는 팬으로 줄을 긋지만...
난 줄을 그은 그 '귀절'은 꼭 내 마음 속에 남아 있길 바란다.
일관되게 어떠한 내용을 찾아 긋는 것 또한 아니지만, 감정따라, 내 마음의 결 대로 긋는 것,이 것이 내 머리에 들어오고 내 가슴에 묻혀, 심장을 통해 온 몸을 돌아, 내 삶으로 걸러져 나만의 글이 되어 다시 탄생하길 바란다. 그러하길 바란다.
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