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댄스스포츠의 역사적 배경
인간의 역사와 더불어 시작된 춤은 르네상스 이후에 크게 두 종류로 발전되었다.
그 하나는 보는 춤인 무대예술(대표적인 것은 발레) 이고,
다른 하나는 추는 춤인 소시얼 댄스(social dance)인 것이다.
넓은 의미의 소시얼 댄스는 누구든지 참여하여 출 수 있는 모든 춤을 총칭하여 말하는 것이다.
춤이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한 것은 15∼16세기경이며,
오늘날과 같은 사교춤이 등장하게 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스포츠댄스는 그 뿌리를 민속무용에 두고 있으나, 민속무용과 다른 점은 동작에서
개인적인 해석이나 표현을 할 수가 있다는 점일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사교춤은 18세기 말 왈츠의 모체가 되는 "Turning couple dance"가 효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남녀가 손만 잡고 추었으나
처음으로 남자의 오른손이 여자의 등뒤에 놓이게 된 춤이기 때문이다.
이 춤으로부터 왈츠가 탄생된 것이다.
이러한 왈츠가 1812년에 볼룸에서 처음으로 홀딩의 첫선을 보였으며
이것이 오늘날이 스포츠댄스의 본격적인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보다 더 발전시킨 것이 1843년 파리와 런던에서 소개된 폴카였다.
실제적인 스포츠댄스의 역사는 이 시점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10년대에 이레느와 베르논 캐슬에 의하여
댄스스포츠의 일대 전환이 이루어져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춤의 전문가들은 지적하기를 1910년 이전의 주요한 관점은 스텝(step)에 있었지만
1910년대 이후에는 비트(beat)에 있으며,
새로운 리듬에 맞추기 위하여 새로운 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들 한다.
춤이란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같이 발전하거나 사라져 버리거나 하는 것이지
변하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춤들은 유행을 거쳐 더욱 발전되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대유행을 하고도 사라지고 마는 것들이 있다.
춤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있으려면 두 가지의 필수 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첫째는, 다른 춤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동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둘째는, 다른 음악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리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중에서 하나만 빈약하여도 그 춤은 오래지 않아 사라져 버리고 만다. 1960년대의 트위스트와 1870년대의 고고가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DanceSport 는 세계적으로 두가지 형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나는 영국식 스타일과 또 하나는 미국식 스타일이다.
두 나라의 국민성을 생각해 보면 대략 그 차이점을 알 수가 있다.
영국의 것은 보수적이며 정통적이고 미국의 것은 편리주위와 실용주의적이다.
그러나 그 근본적인 것은 다를 바가 없다.
운동 역학적인 기초 위에 만들어진 동작들이 다르게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르다면 같은 동작을 다르게 부르거나, 순서를 바꾸었을 따름이다.
그러나 발전과정에서 각기 다르게 발전된 춤은 전혀 다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탱고인 것이다.
댄스스포츠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20년대로 일본과 소련에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유학생들이
종로의 황성기독청년회(현 YMCA)에서 시범을 보인 것이 그 시초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것은 해방 이후 일본을 통하여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추는 춤들은 도입과정에서 일본인들이 잘못 발음한
'도롯도', '지르박'이 그대로 통용되어 왔으며,
1960년대 이후 위정자들의 몰이해로 점차 쇠퇴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추는 춤은 비정상적으로 변화되어
다른 나라에 가서는 출 수 없는 춤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국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는 외교관들이 춤을 필수적으로 배우고 외국에 나가지만
전혀 출 수가 없고 망신만 당하는 사례들이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도자의 빈곤, 열악한 교육환경은 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스로운 것은 1980년대 들어서 각 신문사의 문화센터마다 댄스스포츠 강좌를 개설하고
전파에 일익을 담당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능하다면 이들도 우리나라에서만 출 수 있는 춤이 아닌 외국에서도 출 수 있는 춤을 가르쳤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