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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하면서도 섹시한 힙합계의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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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독(Snoop Dogg) 본명 Calvin Broadus, 1972년 생인 그는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독특한 래핑으로 힙합 계에 10년째 군림하고 있는 기이한 ‘슈퍼스타’이다. 느릿느릿하면서 간결한, 그러면서도 끈끈한 그의 래핑은 한번 들으면 귀에서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을 갖고 있지만 그가 대중적인 된 것은 이래저래 신기한 일이다. 독특한 그의 생김새만큼이나 망측한 제목의 솔로 데뷔 앨범 [Doggystyle]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한 최초의 힙합 아티스트라는 이력의 사나이인 스눕독은 이제 데뷔 12년 후 자신의 노래를 잘 모르고 자랐을 띠 동갑에게도 어필하는 베스트 앨범을 내 놓았다. (사실 이전 2001년 베스트 앨범에 이는 두 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98년도 노 리밋(No Limit)레이블로 이적 후 발표한 첫 번째 앨범 [Da Game Is To Be Sold Not To Be Told]에서부터 2002년에 발표된 [Paid The Cost To Be Da Bo$$]까지 전성기의 4개의 앨범의 곡만으로 이루어진 진정한 가이드 라인이다. 지난해 가장 히트한 ‘Drop it like it hot’ 같은 곡이 빠진 것이 아쉬울 수 밖에.

그가 대중적인 된 것이 아이러니 하다는 것은 그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외모를 가장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VS 그의 외모만 봐도 혐오스러워 지는 사람들.
그의 과거 이력(살인혐의로 체포, 포르노 사이트 운영) 과는 힙합이라는 음악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VS 반대로 그의 이력때문에라도 현재 그가 갖는 인기 및 부귀 영화가 Bullshit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를 둘러싼 이런 양극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가지 인정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음악, 특히 래핑이다. 에미넴(EMINEM)이 백인 쓰레기로서 느끼는 감정을 속사포처럼 쏘아대며 흑백 모두에게 어필하는 데는 그의 시니컬하고 날카로운 래핑이 후련했기 때문이라면, 같은 레벨이긴 하지만 100% 흑인 스눕 독은 귀에 착착 감기는 라임과 중독적인 리듬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미넴과는 다르게 그의 곡들은 종종 섹시하고 끈끈하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가사에 남성 팬들이 열광한다면 여성 팬들은 마초 같은 그의 성향과 섹시한 랩핑에 열광하는 현상은 기이한 것인가?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총 19곡이 수록. 베스트 앨범에 딱 맞는 꽉 찬 트랙 수에서 만족하였다면 음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힙합 매니아들을 위한 필청 트랙과 대중적인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대중적 트랙이 골고루 들어있다. 필청 트랙이라면, “Beautiful” 두말이 필요 없는 음악 파트너, 패럴 윌리암스(Pharell Williams)의 주고받기 래핑을 통해 이 노래는 마치 고/저음의 하모니 배드/쿨 보이의 하모니를 선보이며 귀에 착착 달라붙는 중독성이 있다. “Down For My N’s” 래핑이 어우러져 단조롭게 반복되는 라임의 힙합음악과는 차별화되는 특유의 화려하고 복잡한 구성이 돋보인다.

“Bitch Please” 스눕 독의 간결하면서도 찰진 라이밍과 엑지빗(Xibit) 비장한 라이밍이 결과적으로 가장 세련되면서 비장한 힙합트랙으로 완성되었다. “Just Dipping” 닥터 드레(Dr. Dre) 와 함께한 가장 스눕 독 다운 전형적인 음악 스타일이 돋보인다.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멜로디와 함께 타고난 리드미컬 래핑에는 어떤 춤도 어울릴 듯. 닥터 드레는 역시 흐름을 읽는 눈이 있다.
“Snoopafella” 스눕독의 이름이 반복되는 후렴구를 듣다 보면 무슨 추종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이름을 알리는 주제가 같은 곡. “Ride on/ Caught up!” 영화 [Caught up] 수록 곡. 랩퍼 커럽트 (Kurupt) 피쳐링. 역시 찰진 그루빙 랩핑의 최강임을 보여준 수작. 피쳐링 하는 상대에 따라 각각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그의 목소리는 정형화된 것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Hey Yeah!” WWF 음악모음 [WWF Aggression] 삽입곡. 레슬링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곡으로 처음 정규앨범에 실렸다. 현재 국내에서 에미넴과 스눕독만큼 충실한 고정팬을 몰고 다니는 아티스트가 없을 정도로 힙합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그. 간만에 발매한 베스트 앨범은 역시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게 그거 같은 비슷한 대중적 힙합에 익숙해진 젊은 층(특히 띠동값들!)에게 제대로 된 힙합 포스를 느끼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음악적 대중성 면에서 강력 추천작!. 김지숙 |
justine.kim@pfu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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