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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민정이 모습에 시청자 화났다’

김성령 |2006.06.08 23:38
조회 261 |추천 0
학대받는 민정이 모습에 시청자 화났다’ [쿠키뉴스 2006-03-20 14:35]

[쿠키 톡톡] "민정이를 학대하던 할아버지와 맞고 나와 혼자 주저앉아 울던 민정이 모습에 잠이 안옵니다." (시청자 고명례씨)

"민정이를 제가 입양해서 보살피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했습니다." (시청자 서유선씨)

"친지에게 민정이를 맡기겠다는 제작진 결론에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시청자 이지영씨)

시청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19일 밤 SBS TV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할아버지의 학대와 가족들의 무관심에 속에 방치된 9살배기 민정이의 모습이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민정이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퍼붓는 친할아버지와 이를 알고도 방치하는 아버지, 그리고 이런 민정이를 구하지 않고 친척에게 떠넘기는 애매한 해결책을 제시한 제작진 등의 모습에 분을 터뜨렸다.

'세상에서…' 124회 방송분 '엄마의 따뜻한 품을 모르는 아이' 주인공 민정이는 태어난 뒤 여섯 해동안 보육원에서 자랐다. 이후 엄마가 나타나 민정이를 친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와 언니, 오빠가 살고 있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민정이의 고된 삶은 끝나지 않았다. 민정이가 집에 돌아온 후 할아버지는 집안에 화를 불러왔다며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아 9살배기 손녀에게 욕을 하고 매질을 했다. 민정이를 격리시켜야 한다는 제작진과 전문가들의 말에도 "대통령이 와도 딸 아이를 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도 이 사실을 알지만 ‘나 몰라라’했다.

민정이는 매일매일 자신을 학대하는 할아버지와 정신지체를 앓는 오빠,언니의 뒤치다꺼리만 하다 학교도 가지 못했다. 민정이는 항상 겁에 질린 표정이었다.

평온한 일요일 밤 학대받는 민정이의 모습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충격에 빠졌다. 하룻밤 새 “민정이를 구해 달라”는 1000여건의 글이 쇄도했다.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시청자 배문숙 씨는 “짐승만도 못한 조부모와 아버지의 모습은 이미 가족도 아니었다”고 말했고, 김준영씨는 “할아버지부터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프로그램 제작진도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제작진은 해결책으로 민정이를 2주간 친척에게 맡기도록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안일한 대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을 복지학 전공자라고 밝힌 김선영씨는 “학대받는 아이를 공권력을 통해 구할 생각은 않고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이 모여 탁상공론만 하고 있는가”라고 질타했다.“친지에게 맡겨진 민정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면 할아버지로부터 더 모진 학대를 받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아이를 집에서 구해나오는 것보다 방송 촬영이 더 중요했냐고 지적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시청자 이현숙씨는 “한 아이가 처참하게 학대받는 장면을 고스란히 실시간 촬영만 했어야 했나. 학대받는 아이를 프로그램에 이용했다”고 꼬집었다. 또 심각했던 방송 내용과 달리 밝은 표정을 지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내레이션한 진행자 황현정 아나운서에 대한 비난도 눈에 띄었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한 외주제작사의 한 작가는 “제작진에게는 공권력이 없어 공권력을 가진 아동학대예방센터와 함께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보건복지부에 신고된 아동학대 유형 4636건 가운데 아동 방임은 1637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고 건수의 35%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중 정서학대는 513건, 신체학대는 423건에 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성 기자 me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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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친손녀를 학대를할냐 재수없는가족이다

민정이넘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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