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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고세라 |2006.06.09 15:27
조회 110 |추천 1
"올해 40세.. 무대에서 아름다움 보여줄 수 없을 때 토슈즈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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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유일한 종신 단원이자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자신의 성공비결과 40세가 될 때까지의 발레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수진은 4일 오전 7시40분 방송되는 SBS '한수진의 선데이클릭-독일 월드컵특집'과 독일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 시즌 당 (토슈즈) 250켤레를 썼다. 한 시즌이 10개월 반인데 한 주에 10켤레 가까이 쓴 것"이라며 자신의 연습량에 대해 말했다.

이어 "연습하는 게 힘들지 않다. 3, 4주 쉬는 날이 없으면 가끔 피곤하지만 어떨 때는 공연이 약이다. 허리가 아프고 발이 아프고 그럴 때 공연을 하고 나면 아픔이 없어진다"며 "하루 19시간씩 쉬는 시간 없이 계쏙 연습했던 좋은 추억이 있다. 이렇게 안했으면 보통 무용수들처럼 솔로에 있던지 주역 중에서도 보통 주역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명문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인 강수진은 보통 서른이 넘으면 기량이 떨어지기 시작할 만큼 현역 생명이 짧은 발레리나 세계에서는 드문 존재다.

 

강수진은 "한국 나이로 40살이다. 그런데 예전보다 훨씬 더 체력이 좋은 것 같다. 정신적으로 그만큼 경험이 더 많이 쌓였으니까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은데, 많은 발레리나들이 보통 서른 넘어가면 굉장히 힘들어 한다"며 "발레리나들은 발레를 하면 할수록 훨씬 더 잘할 수밖에 없다. 연륜과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사는 거란 말이 있잖나"라며 연습으로 다져진 체력과 경험에서 배어나는 노련한 연기가 나이가 들어서도 전성기를 구가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 '강수진의 발' 인터넷 사진.. "너무 못생겼다 생각밖에 안들어"

강수진은 인터넷에서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과 함께 화제가 됐던 자신의 발 사진에 대해 "너무 못생겼다, 그 이외에는 별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강수진은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당연히 고생한 발이지만 내게는 그냥 웃긴 작품이다. 사실 발레리나 중에서도 나처럼 못생긴 발도 드물다"며 "박지성 씨 발도 못생겼다면 그만큼 고생하셨고 아프셨겠다. 대신 잘 하고 계시니까 그만한 보람이 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보고 배울 수 있다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월드컵을 위해 그동안 훈련을 거듭해온 태극전사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강수진은 은퇴 시기에 대해 "만약 무대에서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없는 나이가 되면, 언젠가는 토슈즈를 벗을 것"이라며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사실 모든 걸 그래왔기 때문에 후회는 안 할 거다.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그냥 깨끗하게 그만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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