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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은 영원한 영웅이다!”

왕눈이 |2006.06.30 13:23
조회 6,600 |추천 0

네티즌의 차붐 열기가 뜨겁다. 지난 24일 스위스 전에서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인정하지 않자, MBC 해설 위원이었던 차두리 선수가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차범근 해설위원이 아들인 차두리에게 눈짓으로 조심하라는 사인을 보낸 사진과 기사가 공개 되자, 네티즌들은 차범근의 신중함과 냉정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에선 차범근이 차두리에게 경고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차두리가 “사기입니다”고 외치자 놀란 차범근이 눈짓으로 ‘조심하라’는 사인을 보냈던 것이다.

잠시 후 차범근은 입을 꽉 다물며 다시 한 번 아들에게 경고를 보냈다. 차범근은 “너무 깜짝 놀라 두 눈을 부릅뜬 채 두리에게 조심하라고 사인을 보냈지만 그 순간 그렇게 외치고 싶은 사람이 왜 두리 혼자뿐이겠는가”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과거 차범근이 독일에서 선수시절 활약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며 ‘차붐’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차붐’에 대한 네티즌은 게시글 중에 압권은 akira229님이 쓴 ‘차붐이 누구냐 하면…’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차붐이 누구냐하면, 2002년 독일대표팀인 클로제가 한국에 입국하면서 한말이 "여기가 차붐의 나라냐고?" 첫마디 했단다... 클로제 하고 발락은 돌아갈 때 차붐 싸인 받아 갔단다... 박지성이 지금 맨u에서 좋은 활약하고 있지만 차붐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인터넷과 위성이 그 시절에도 발전했다면 그 활약상을 국민 대부분은 알꺼다... 차붐이 뛰던 시절에 최고의 리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뿐이었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리그, 아니면 이탈리아 리그등에 분데스리가가 좀 밀리지만 그 시절에 일류 리그는 분데스리가 뿐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차붐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차붐은 독일 등 유럽에서는 아직도 신화로 기억되는 위대한 인물이다...”

 

네이버 포털에 달린 이 댓글은 30일 오전 현재 추천수 300에 달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글을 중심으로 차범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bloosky7님은 ‘차범근에 대한 서영욱의 일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서형욱의 유럽축구 기행중의 한 구절....>이라며 다음의 일화를 소개하여, 네티즌을 감동 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나는 또 하나의 인상적인 기억을 담아가게 된다. 기억의 주인공은 레스토랑 반대편 테이블에 앉아있던 노신사. 그는, 내가 칼로 자른 소시지를 포크로 찍어 입 안에 넣을 즈음 우리쪽 테이블로 다가왔다.
 

게르만 특유의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가 던진 영어는 꽤나 어이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할망구랑 내기했거든. 당신들 중국인이오? 일본인이오?" 라니...입에 다 들어간 소시지를 빼낸 나는 심퉁 맞은 말투로 말했다. "한국에서 왔어요. 코리아. 알겠어요?" 
 

머쓱한 표정으로 등을 돌린 노신사를 향해 눈을 한 번 흘긴 뒤 먹던 음식을 계속 집어먹는데 이 아저씨, 부인까지 끌고 와 다시 말을 건다. ''취미 한 번 별나시군''.  못 본 척 하며 케첩을 찾던 내게 싱글싱글 웃는 표정으로 다가선 노신사는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
 

"차붐은 요즘 뭐해요?" 한국사람인 거 몰라줘서 심통 나 있던 우리 일행의 표정은 순식간에 환하게 바뀌었다.”
 

Watersw님의 ‘차두리의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의 글 또한 네티즌의 지지가 높았다. 원문 그대로 소개해 본다.
 

“차범근 감독님은 요즘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말할 필요도 없는 최고의 선수란 걸 알고 계시죠 그럼 차두리의 독일에서 생활 비하인드 몇 개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차범근 감독이 독일에서 신앙적 선수로 평가 받은 건 실력에 앞선 그의 인간성입니다 .. 프랑크푸르트 맹활약 당시 레버쿠젠의 겔스도르프가 그에게 선수생명을 끝낼 수도 있는 심한 부상을 입혔습니다.. 같은 선수로서 절대로 상대방을 보호 해야 된다는 인식을 마련해준 계기일 정도로 용서 받지 못할 최악의 반칙이었습니다 .
 

하지만 차범근은 부상후에 방송출연에서 `겔스도르프를 용서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진심이 담긴 그의 인터뷰에 그전까지는 뛰어난 동양 꼬레아의 한 선수였던 그를 인격적으로 존경 받는 분데스리가의 독일의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 후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병실에 오는 사람들과 선물들이 넘쳐 나서 면회금지까지 하고 있었다`는 그의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시는 대로 독일 최고의 선수로 당시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수출되어 피눈물을 흘리며 조국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떠나간 한국인들은 독일에서 자랑스럽게 한국사람이라고 얘기하며 다녔답니다 그러면 독일인들은 `붐붐차`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한국이란 나라에 친근함과 존경심을 표했답니다.

 

정말 힘들었던 삶의 우리 아버님들의 어머님들의 독일생활에 커다란 활력소를 제공했다는 것 만으로 그는 존경 받아야만 한다고 봅니다.. 이후 차두리 선수는 독일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독일 말을 유창하게 할 수가 있었죠 어디를 가더라도 아버지가 차붐이라는 소리를 하면 독일인 친구들 조차도 차두리를 부러워 했고 차붐을 만나게 해달라며 조르곤 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차두리 선수가 레버쿠젠에 입단하고 프랑크푸르트로 선수생활을 시작할 때 그의 유창한 독일어 실력과 그의 아버지가 붐붐차라는 것을 알게 된  동료들은 언제나 그에게 먼저 인사하고 웃으며 반갑게 영웅의 피를 가진 동료를 환영했습니다. 차두리 성격도 좋아서 어디서든 쉽게 적응 했구요.. 포돌스키와의 일화도 유명합니다. (포돌스키 2006년 독일대표의 핵으로 부상했죠.) 포돌스키랑은 2004년 독일과 평가전 때 만났다고 합니다.
 

처음 보는데도 당시 같은 2부 리그 선수라서(포돌스키만 당시 독일대표중2군이었죠) 그런지 친근감을 느꼈던 차두리는 유니폼을 교환하며 반가워 했고 후에 퀼른-프랑크푸르트 외의 경기에서 만나 전화번호 교환도 하고 본격적인 의리를 나누며 문자도 주고 받으며 아주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차두리가 축구를 못해도 웃으며 그를 응원합니다.

 

그는 그들의 살아있는 영웅 차범근의 아들이고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라며 독일인들은 말합니다.. 독일은 우리와 많이 닮은 민족입니다 ,유럽의 한국정도 되겠죠 그들의 애국심은 굉장하고 때론 지나쳐서 아픈 나치역사를 만들기도 했었죠. 그런 민족에게 `이방인`은 인정 받기 힘듭니다 그걸 아시아 한국의 차범근이 했습니다. 그것도 나라가 어려운 시기 중에 독일거주 한국인들에게 빛보다 귀한 존재였습니다.. 그것을 잊지 말고 우리는 차범근에게 박수와 존경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차붐’이 독일에서 더 알아주는 영웅이며, 그의 성실성과 겸손함에 존경을 표한다는 글을 쓰는 등 ‘차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홍명보나 차범근 등 과거 선수들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것은 16강 행이 좌절되고 ‘영웅’이 없는 시절에, 축구 영웅을 바라는 간절한 네티즌의 마음이 투영된 것이 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출처

http://www.pulug.com/Issue/View_01.html?IDX=158&L_page=1&boardtype=news&boardcod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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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차붐|2006.06.30 15:08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영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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