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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글중에서...

김민지 |2006.06.16 08:33
조회 43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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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가난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이지만,

스스로 선택한 맑은 가난,

즉 '청빈'은 아름다움이며 삶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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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기쁘게 해 주면 내 자신이 기뻐지고,

누군가를 언짢게 하거나 괴롭히면 내 자신이 괴로워진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메아리'이다.

마음의 뿌리는 하나이기 때문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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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우리에게는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 있다.

좋건 싫건 그 상황 아래서 살아가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뜻은 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은데,

주변의 상황은 그렇게 살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 가면서 사는 일이 허다하다.

 

물론 그와 같은 자기 자신이 순간 순간의 삶을 통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고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가 또한

그런 흐름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이를 다른 용어로 표현하자면, 우리들의 삶은 '업의 놀음'

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상황을 별업이라 하고, 사회적인

상황을 공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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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이런 밤에 나는 따로 배우고 익히지 않는다.

달빛 아래서 어정거리기만 하여도 내 마음은

가득 넘치려 한다.

이런 밤을 누구와 더불어 맞이할 것인가!

홀로 있을 수록 함께 있는 묘리를 터득하고 나면

홀로 있어도 그저 충만할 뿐이다.

 

모처럼 달님이 내 뜰에 오셨는데,

방안에 꼿꼿이 앉아 좌선을 하고 경전을 펼쳐 든다면

그것은 달님에 대해 실례가 될 것이다.

일상에 구겨지고 얼룩진 우리들의 마음을 마치

달빛에 옷감을 바래듯이 맑혀야 한다.

 

좋은 달빛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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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홀로 누리는 신비로운 정신세계이다.

'홀로'라는 말은 어디에도 매이거나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고,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음을 뜻한다.

 

이런 명상은 늘 새롭다.

이런 명상을 쌓아 나가면 본래 아무것도 없었음,

本來無一物을 온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적게 가지고도 얼마든지 충만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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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친구란 두개의 육체에 깃들인 하나의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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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말이 적고, 마음에 일이 적고, 뱃속에 밥이 적어야 한다.

이 세가지 적은 것이 있으면, 성자도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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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인간관계에는 그리움과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한다.

덜 채워진 그 여백으로 인해 보다 살뜰해질 수 있고

그 관계는 항상 생동감이 감돌아 오랜 세월을 두고

지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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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건성으로 마시지 말라.

차 밭에서 한 잎 한 잎 따서 정성을 다해 만든

그 공을 생각하며 마셔야 한다.

그래야 한 잔의 차를 통해 우리 산천이 지닌 그 맛과 향기와

빛깔도 함께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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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할 것인가.

유유상종... 살아 있는 것들은 끼리끼리 어울린다.

그러니 자리를 같이하는 그 상대가 그의 분신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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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으로 검소하게 살면서

복을 누리는 일을 말한다.

'일은 완벽하게 끝을 보려 하지 말고,

세력은 끝까지 의지하지 말고,

말은 끝까지 다 하지 말고,

복은 끝까지 다 누리지 말라'...

 

절제에 행복이 깃들여 있음을 깨우쳐 주는 교훈이다.

이 가을에 우리함께 행복해 지기를 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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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혼자 사는 사람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 누구나 자기 그림자를 이끌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기 그림자를 뒤돌아 보면 다 외롭기 마련이다.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무딘 사람이다...

 

물론 너무 외로움에 젖어 있어도 문제이지만

때로는 옆구리께를 스쳐가는 외로움 같은 것을 통해서

자기 정화, 자기 삶을 맑힐 수가 있다.

따라서 가끔은 시장기 같은 외로움을 느껴야 한다.

내 경우는 완전히 홀로살이가 되어 이제는 고독 같은것은

별로 느끼지 않고 그저 홀가분하게 지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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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스님 책들을 보면서 옮겨 써 놓은 글들을 이 가을에

다시 한번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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