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로 쓴 글인데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이야. 오늘 알았습니다.
일년도 안된 신입이 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이냐 할 순 있는데?라 하시던데. 네 맞습니다 큰 역할은 아니었어요.
컴퓨터 앞에 앉아 자료 넘겨주고 띄워주는 역할이었습니다.준비한 자료가 많아 띄울 것도 많았고 자료 준비 및 발표 준비할 때 신입과 동선과 타이밍 맞추면서 준비 했습니다. 그걸 인수인계해 줄 사람 알아보지도 않고 저한테 띡하니 전화해서 이리됐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ㅠㅠ이러고 끝인데. 급히 다른 부서 동료에게 사정해서 도움받아 20분정도 맞추고 출발해서 엉망진창으로 발표했습니다.(당연히 도와주는 분은 띄울 타이밍과 영상시작 타이밍을 완벽하게 맞추지 못해 버벅거렸죠.)또 왜 그런걸 신입한테 맡겼냐 하실 거 같은데, 자기가 하고자 했고 현장 분위기도 배우고 느낄 겸 참여시킨 겁니다. 그 친구는 장례 잘 치르고 출근했습니다. 그걸로 뭐라하지 않았어요.그런데 암묵적으로 사람들한테 편견이 생겨버렸네요.
이 사람과 일을 하다보면 일이 작든 크든 자기 사정 생기면 칼같이 발빼겠구나.인수인계 하나 없이 그냥 못해요 알아서 하세요 식이네? 자기가 하고자 했으면서 책임감이 없네? 이런식으로요.
많은 분들이 네 가족이 죽여도 그럴거냐 하시는데, 모르겠습니다. 저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급한건 잠깐식 출근해서 업무 처리하고 상치르러 갔었고, 부모님. 형제. 자식이 아니면 대체로 제가 봤던 직장동료 분들은 한시간이라도 들려서 업무보고 가시더라고요.(보통 장례는 갑자기 일어난 일이니까 급히 처리해야 하는 일들은 꼭 있더라고요.)
신입에게 과중한 업무를 맡길 정도면 얼마나 좆소기업이길래라 하시길래.. 조금 억울해서 변명 차 글 적습니다.
그냥 사람들에게 약속과 신뢰와 믿음이 깨져버린 것.
인수인계도 없이 또한 인수인계를 하려는 노력도 없이 나몰라라하는 책임감 없는 모습이 제일 실망스러워서 그랬습니다.
지금은 이 친구에게 뭐하러 이런업무를 맡겨서 괜히 스트레스 받았나 싶기도 합니다.
결론은 제 잘못이네요.
요즘 시대에 사정으로 인한 연차사용은 자기 자유지요.그로인한 평판에대한 감수도 자기 몫이겠죠.
이번일로 인해 전 그 친구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습니다.다만 입사하고 크고작은 실수할 때 옆에서 편들고 옹호해 줬던 걸 이제 안 할 뿐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어릴때야 존재자체가 사랑이고 기쁨이지만, 사회생활이란 걸 할 땐,존중 받으려면 존중받게 행동을 해야하고. 대접받으려면 그만큼의 책임감을 보여줘야한다고.
또 이러한 마음가짐에 욕하시면 이 또한 더이상 할 말이 없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