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탑이 세워진 후, 시인 베를렌은
"흉측한 에펠탑이 보기 싫다"
며 에펠탑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 소설가 모파상은 몽소 공원에 세워진 자신의 동상이 에펠탑을 보지 못하게 등을 돌려 세웠다.에펠탑 철거를 위한'300인 선언'이 발표되기도 했다.20년이 지난 1909년 다시 철거 논의가 거세졌지만, 탑 꼭대기에 설치된 전파 송출 장치덕택에 살아남았다. 그러면서 철거 논의는 서서히 수그러들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이 되었으며 에펠탑 없는 파리는 상상도 할 수 없다.에펠탑은 더 이상 천박한 흉물이 아니며, 이젠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파리의 귀부인이 되었다.
파리 시민들의 인식이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
탑의 높이가 300미터가 넘기 때문에 그들이 좋든 싫든 눈만 뜨면 에펠탑을 봐야했다. 그러면서 그 탑에 차츰 정이 들어갔고 에펠탑을 찾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났다,
2004년 1년간 프랑스를 찾은 외국 광관객은 무려 2.500만 명이나 되었으며 ,세계 1위의 관광대국이 되었다,프랑스를 찾는 관광객들은 에펠탑을 프랑스의 명소 1위로 꼽고 있다. 파리시민들이 날마다 보는 에펠탑에 정이 들어가듯 단지 자주 보는 것만으로도 호감이 증가하는 현상을 '단순 노출의 효과' 또는 '에펠탑 효과' 라고 한다.
-심리학 박사 이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