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엾은 홀어머니는 눈물까지 흘리며 안절부절못했다. 애써 키운 외아들을 작별 인사도 없이 별나라로 훌쩍 떠나보낸 홀어머니의 슬픔을 생각하자, 나 또한 무척 가슴이 아팠다.
아아, 골방에 갇혀 천하를 꿈꾼들 무슨 소용 있으랴.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욕망은 우리 마음속에 고이고 썩고 응어리지고 말라비틀어져, 마침내는 오만과 착각과 몽상과 허영과 냉소와 슬픔과 절망과 우울과 우월감과 열등감이 되어 버린다. 그리고 때로는 죽음마저 불러오기도 한다. 골방 속에 갇힌 삶..... 아무리 활달하게 꿈꾸어도, 골방은 우리의 삶을 푹푹 썩게하는 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구?-상상은 자유지만, 자유는 상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골방철학자는, 다음날 아침 숲 속에서 나무에 목을 매단 시체로 발견되었다.
- 위기철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