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랑이 끝나는 것과 어떻게 시작했는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문미경 |2006.06.23 00:39
조회 45,176 |추천 93
           


 

여자가 인정할 수 없는 것은... 

지금 그 사람과 헤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다.
그녀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건... 

그와 그녀, 두 사람이 원래부터 헤어질 수도 있는

그런 흔한 커플이었다는 사실이다.

한 친구는 이렇게까지 말했다.

  "그래, 위태로워 보이더라.
   아니다싶으면, 진작 끝내지.
   너무 오래 끄는거 같아서... 우리도 걱정했었어."

그 말에 그녀는 지난 15개월의 시간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그럼, 니 말은 내가 헤에질줄 알았다는 거야?
   우리가 언젠가는 헤어질거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여자의 날카로운 반응에 친구는 조금 몸을 사리며 대답했다.

  "꼭...  헤어질거라고 생각했다기보다는...
   아니 솔직히 그렇잖아.
   니들 시작할때부터 너무 말이 많았고,

   그리고 너도 계속 불만 많은 얼굴이었고.."

 

원래 사랑이라는게 평범한 사람끼리 만나,

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며 빠져드는 그런 이상한 마법이라지만..

유난히 시작이 어려웠던 두 사람은 그 마법에 좀 더 쉼취했었다.

이렇게 힘들게 만났으니... 우리는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
우릴 욕한 사람들 보란듯이 잘 살 것이다.
두 사람은 남들앞에서는 물론, 둘이 있을때도 싸우지 않았다.
완벽하게 행복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어쩌다 같은 날, 두 사람 모두 운동화를 신고 나오면,
나도 걷고 싶었는데, 너도 그랬냐며 우리는 완벽한 커플이라며..
포도맛과 딸기맛 사탕이 있을때 남자가 포도맛을  집어 들면,
여자는 자기는 원래 딸기맛이 좋다며.. 우리는 완벽하다며..

그렇게 애쓰며 지냈는데,

주위 사람들은 모두 이별을 예측했었다니..

그녀는 그 사실을 감당할 수가 없어,

급기야 헤어진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근데 전화를 받은 남자는 기침을 심하게 했다.
그녀는 또 한번 놀랐다.
어떻게 당신이 감기에 걸릴수가 있냐고..
그렇게 튼튼하고, 매일매일 운동하고, 비타민도 챙겨 먹는데..

어떻게..
그녀는 물론, 그런 대답을 기대했다.

  "너랑 헤어진게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 같다.."

하지만 남자는 몇몇 단어로만 짧게짧게, 무심하게 대답했다.

  "운이 나빠서.. 술먹고 창문 열고 잤더니.. 

   할말 없으면 끊자!"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한번쯤은 감기에 걸린다.
그 감기는 운명이 아니라,

운이 나빠서 걸리는 것이므로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누구나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수 있고,

그걸로인해 비난을 받을 수 있고,

노력해도 결국은 헤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역시 운명이 아니라...

그저 운이 나빠서이므로...

너무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


사랑이 끝나는 것과 사랑이 어떻게 시작했는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은...

누가 먼저 옆구리를 찔렀는가 하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사랑을 말하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사랑을 말하다" 中에서...

 

 

 

 

 

제 사진첩에 "사랑을 말하다.·´°ஐ" 폴더에 오시면...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에서 방송한 좋은 글들이 많이 있어요.

더 보시고 싶으신분들... 좋은 글 담아가고 싶으신 분들 환영해요~!!! ^_^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 ⓗⓞⓤⓢⓔ ★+:+:+:+:

 

+:+:+:+:★ http://www.cyworld.com/joanne8147 ★+:+:+:+:

 

+:+:+:+:★ ⓗⓐⓥⓔ ⓐ ⓝⓘⓒⓔ ⓓⓐⓨ ★+:+:+:+:

 

 

 

추천수9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