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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unded Angel -Simberg-

장만길 |2006.06.23 23:15
조회 29 |추천 2


       "아빠, 왜 천사의 눈을 가리고 가는거야?"       "또 왜 저 흑인 소년은 불만에 찬 표정인거야?"              응.그건 말이지. 저 천사에게 자신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게 하기 위해야.              "왜?"         저 천사는 고결해서 자존심도 강하거든..   근데,자신이 평소 내려다 보던 생명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걸            알게 되면 속상할테니깐.        "그럼 왜 흑인소년은 화가 난 표정이야?"          소년은 그 사실을 알고 있거든.         눈을 가리게 한 신의 명령의 이유를.         그것이 천사를 배려하기 위함이란것을.    그래서 소년은 자신의 존재를 알아줄 누군가가 필요한거야.   추락한 천사들을 도와주는 건 지상에 살고 있는 자신들이란걸.  환한 광명도 아름다운 꽃들도 우아한 흰 날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그 고결한 생명이 다쳤을때 도와주는 건 이름도 없고    더러워진 손과 얼굴에 자신들이란걸 말하고 싶은거란다.      하지만 신의 명령 때문에 그걸 말할 수는 없어서            조금은 화가 난 것이란다.              아들아.       앞으로 니가 살아갈 세상도 이런것이란다.          아름다움 만이 선은 아니야.    너는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있는 선도 찾아내야하는거란다.      물론 눈이 가려진 넌 진실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하지만 말야.    너가 세상살이에 추락해 버릴때 너를 도와 줄 투박한 손이   찾아 온다면. 넌 그 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한단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으려는 선들이 있을뿐이니깐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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