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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헤레베헤와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송영환 |2006.06.25 20:24
조회 77 |추천 0

마음이 흐트러질때 들으면 안식이 찾아오는 바하의 음악,

작은 실개천이아니라 그 이후 모든 음악가에게 영향을

끼친 큰 바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 그의 음악을 원전 연주로

 들을 기회가 왔다.

 

바로 필립 헤레베헤가 이끄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Collegium

Vocale Gent)이다.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겐트 성악단이라고

 해야할까

 

필립은 벨기에 북서부의 겐트에서 나고 피아노를 배웠으며

 그후엔 의학을 공부하였다

이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는 그가 학생신분일때 창단하였다고하니

머리가 좋은건지 아님 그동네는 의사되기가 쉬운건지....

어찌됬든 여기든 거기든 잘나갈수있는 의사의 길을 접고

음악의 길로 들어선 필립선배에게 박수를 보낸다

 

프로그램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허리도 굽고 머리칼은 더 희고

눈동자도 대가의 카리스마보다는 이웃집 할아버지같은

 친근한 느낌이다

 

연주전에 로비에서 어슬렁대던 외국인들이 여럿있었는데

 연주들으러 온 사람들인가? 했던 분들이 다 무대위에

서서 인사를 한다

 

오늘의 연주는 바하 나단조 미사이다

미사곡이라... 바흐뿐아니고 베토벤 슈베르트등등 내노라하는

작곡가들이 참여한 분야인데, 미사라는 말의 정확한 뜻 조차도

모르고 미사곡 연주장에 왔으니....쩝

 

미사란 라틴어로 Missa, 영어로 Mass이구 발음그대로

우리나라말로 차용한것이다 .

로마시대에 법정에서 "Ite, missa est  재판이 끝났다  "라구

선언한데서 비롯되어 천주교 예배가 끝날때 신부님이

신도들에게 "설교끝났으니 집에 가시오"라구 한데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따라서 미사란 천주교의 예배행위 와 그 절차를 의미한다고

할수있겠다

 모든 종교행위에는 음악이 배제될수가 없는 것이니

그 미사중에 연주되는 음악이 바로 미사곡인것은 당연하겠지..

 

이제 오케스트라 파트가 무대로 등장한다

기악에 관심있는 나인지라 가슴이두근댄다

 각각의 단원들이 들고있는 악기에 시선이 고정된다

 

바이올린은 큰 겉보기는 차이가없는데

대개의 단원들의 바이올린에

어께받침이나 턱받침이없다 

 

첼로는 엔드핀이 없이 다리사이에 끼고 앉았다

 

근데 데블베이스가 야~오현이다 첨봤다 오현베이스

바흐의 무반주첼로중에 바흐 자신이 고안한 오현 첼로가 있다는 말만들었는데 실지로 오현베이스를 직접볼줄이야

 

글구보니 플륫도 진짜 목관으로 되어 국악기 대금하고

모양이 흡사하구 ,오보 ,바순,클라 등의 목관도 지금쓰는것보다 크기가 좀 작다 .트럼펫과 혼의 금관도 지금 쓰이는것 보다는 크기가 좀 작게 느껴진다

 

악장이 일어서 튜닝을 하는데 엄청 열심이다

지금까지의 타 오케스트라는 걍 형식적으로 오보에 맞추어 전체가 튜닝을하는데 이 악단은 악장이 일일히 각각의 단원 앞에서 서로가 만족할때까지 튜닝을한다 넘 보기가 좋다 스스로를 위하고 청중을 위해 정확한 튜닝을 하는 모습이란...

 

튜닝을 마치자 코러스팀이 입장을한다

대개의 합창단은 키라든가 복장이라든가 남여를 쫌 생각하여 세우는 것같은데  여긴 정말 그런 신경 안쓴다

키도 둘쭉 날쭉 ,넥타이도 각양각색 ,신발도 지멋대로

그야말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음, 성의 없다고 욕먹을 수준이다

 

그리고는 각성부의 솔리스트 4명과 필립선생이 입장한다

앞에서 말한대로 구부정한,친근한 모습,약간은 어리숙한 시골 노인의 이미지를 가진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석에서 인사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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