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날 좋아해 주기를 바라지 않고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너도 날 생각해 주기를 원치 않으며
내가 널 원하는 만큼
날 원하길 기대하지 않는다.
네 눈빛이 항상 내게 머물러
있기를 바라지 않고
네 온길이 항상 날 향해 뻗쳐
있기를 기대하지 않으며
다만 내가 네게 주는
시간과 사람 속에서 넌 조금씩
내 은근한 자랑과 뿌듯한
자부심으로 성숙해 있기를 바라고
그런 네 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나이길 원한다.
네가 능력의 부끄러움과
사회의 비난으로 아플만큼 초라한
어깨가 되었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가 나였으면 좋겠고,
그런 너의 머리 편히 누이고 쉬게 해 줄
단단한 무릎가진 나였으면 좋겠다.
짜증과 조바심으로 거리를 방황하기보다는
좋아하는 술 한병 사들고 와
함께 마시자고 하는 너였으면 좋겠고
그런 네가 더욱 좋아지는
마음 넓은 나였음 좋겠다